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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민주당 “조국 딸 의혹, 사실과 다른 부분 많아…청문회 빨리 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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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송기헌 간사, 김종민, 이철희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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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1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특혜 의혹 등에 대해 “검토 결과 사실과 다른 부분이 굉장히 많이 있다”면서 조속한 인사청문회 개최를 촉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김종민·송기헌·이철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조 후보자 딸이 제1저자로 기재돼 자랑거리가 생긴 건 맞지만, 등재만으로 특혜를 받은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송 의원은 “(자신의) 논문을 하나 갖고 있으면 다른 사람보다 배려를 받게 되는 것은 맞다”면서도 “초점은 입시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냐는 것인데 그것으로 입시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고 하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도 “(해당 논문을 쓴 교수 인터뷰를 보면) 심각한 논문이 아니고 2주간 실험을 통해 쓸 수 논문(이라고 했다)”면서 “(실험) 조력자가 4명인데 조력의 양으로 볼 때 (조 후보자의 딸이) 많다는 것이 객관적 사실이라고 얘기하더라”고 전했다.

이 의원 역시 “인턴십 과정이나 제1저자 등재 과정에서 부모의 영향력이 있었는지 확인돼야 하는데 해당 교수 말을 보면 그런 행위는 없었다고 확인을 해주는 것이고 개연성은 있지만 확인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고려대 입학과정에서도 전형에 따라 논문 (등재가) 중요할 수 있는데 (조 후보자 딸이 입학한) 전형은 아니라는 것”이라며 “개연성 영역과 확인 영역을 구분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들 의원은 조속히 인사청문회를 열고 조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을 해소하자고 했다. 송 의원은 “(의혹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정치공세화한 측면이 있다”면서 “오해를 받은 게 많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청문회가 빨리 열려 조 후보자 해명을 국민이 직접 듣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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