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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폼페이오 "김정은 위원장, 협상 테이블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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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우리나라에 와있죠.

북미 간 협상 재개를 위한 사전 협의차 한미연합훈련 종료 시점에 맞춰서 온 것인데요.

때마침 북미 협상을 총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협상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분위기가 고조되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황보선 기자!

폼페이오 장관이 어디서 이런 얘기를 했나요?

[기자]

미국 CBS 방송 'This Morning'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인터뷰는 최근 북한이 잇따라 단거리를 미사일을 쏜 것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으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진행자가 이 문제와 관련해 "북한을 신뢰하느냐, 우려하느냐"고 물었습니다.

북한이 또 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죠.

폼페이오 장관은 그동안 크게 문제 삼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우려된다며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4차례 시험 발사한 미사일이 미국 본토를 위협하지 않는 단거리 미사일이라서 문제 삼지 않았지만, 더는 도발을 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보입니다.

북한이 계속 불만을 드러낸 한미연합 훈련도 끝났으니, 태도를 바꾸라고 거듭 압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드린 대로, 지금 북미 협상 재개가 성사되도록 미국 쪽이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상황인데요.

폼페이오 장관이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고요?

[기자]

네, 폼페이오 장관은 먼저 기대보다 늦게 진행되는 상황을 답답해하는 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협상으로 가는 길이 울퉁불퉁할 것이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기대만큼 빨리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제재를 거론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을 제재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들이 있습니다. 전 세계가 동참하는 글로벌 제재들입니다. 김 위원장이 테이블에 나와서 더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북한 주민에게, 세계에 더 좋을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협상 재개가 북한 주민과 세계에 더 좋은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실무협상 재개를 거듭 촉구 하고 나선 겁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런 약속을 했다"면서 이를 위한 협상 재개가 더 늦춰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6월 말 판문점 회동에서 북미 실무협상 재개에 합의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7월) 중순으로 시점을 내다봤었죠.

그런데 협상은 재개되지 않았고, 오히려 한미연합훈련,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등으로 서로 불신을 키웠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초점은 정확하게 '미국인을 안전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 데서는 북미 실무협상이 지체되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태도도 읽을 수 있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을 방문 중이라고 언급했지만, 자세한 설명은 덧붙이지 않았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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