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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박백범 교육부차관 "고교학점제, 교사들에게는 '내적동기'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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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마이스터고 고교학점제 방안 발표

"2025년 전면시행, 대입제도 개편 논의는 시기상조"

뉴스1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마이스터고 고교학점제 도입 브리핑을 하고 있다.2019.8.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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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진호 기자 = 박백범 교육부차관이 "(학점제 안착을 위해) 교사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내적 동기"라며 "학점제가 시행되며 교사들도 수업에 몰입해 보람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0학년도 마이스터고 학점제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고교학점제는 대학처럼 고등학교에서도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듣는 제도다. 일정 기준 이상 수업을 이수하면 졸업을 인정받는다.

박백범 차관은 과목 확대에 따라 현장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에 "교사들이 주전공에 더해 부전공을 확대할 수 있도록 연수 기회를 줄 것"이라며 "신산업 분야 전문가들과 강사, 임기제 공무원 등 다양한 제도를 동원해 (학점제 안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입과의 연계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대입제도 개편을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면서 "내년 종합추진계획 발표 때 관련한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박백범 차관, 김성근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 송달용 교육부 중등직업교육정책과장과의 일문일답.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듣는 형태다. 교사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늘어나는 업무 부담 우려도 있다. 교사들을 위한 별도의 유인책이 있는가.

▶(박백범)가장 중요한 것은 내적동기다. 일부 교사의 사기가 조금 저하된 측면이 있지만 학점제가 시행돼 학생들이 수업에 충실해지면 자연스럽게 교사들도 수업에 몰입할 수 있다. 그런 데서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연구학교 등을 통해 증명이 됐다. 교사들에 대한 보상이나 보답은 학점제를 계속 연구하면서 생각할 문제다. 당장 어떤 정책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김성근)이수단위를 줄였다. 줄인 시간만큼 교장과 교사가 학생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학교 교육과정을 기획할 수 있다. 경직된 국가교육과정도 개별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넘어간다.

―대입제도 개편과 떼어내 볼 수는 없다. 고교학점제와 관련해 대입제도 개편도 염두하고 있나.

▶(박백범)지금 대입제도 개편을 이야기하기는 시기상조다. 대입제도를 개편할 것인지 유지할 것인지는 내년 최종적으로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 계획을 발표할 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학과 과목을 듣는 등 융합교육이 가능해진다. 부전공도 인정받을 수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한다.

▶(송달용) 부전공을 인정받을 수 있는 학점 기준은 24학점으로 예정하고 있다. 마이스터고 고교학점제는 융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데 주안점이 있는 만큼 학점제를 통해 다른 전공에 대한 관심도 반영하겠는 취지다.

―내년 마이스터고 도입 이후 2022년에는 일반고와 특성화고에 부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상수)2022년 특성화고는 마이스터고와 동일한 기준으로 고교학점제를 도입한다. 일반고의 경우는 성취평가제가 적용되는 진로선택과목에만 도입한다. 이어 교육과정 개정고시를 통해 과목구조를 바꾸고 성취평가제 확대 도입까지 완료해 2025년에는 모든 고교에서 전면 시행한다.
jinho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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