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민주당 일부서도 ‘조국 결단론’ 솔솔···박용진 “납득 못하는 해명 내놓는다면 최악의 상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과 관련한 각종 의혹·논란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해명을 내놓는다면 최악의 상황으로 갈 수 밖에 없다”며 “결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조 후보자 딸의 경우) 특별한 케이스의 연속이다. 이 독특한 사례들이 계속되는 것이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들과 특히나 우리 청년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갖도록 하는 대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후보자의 딸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두 번의 낙제에도 불구하고 1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아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엔 2주간 인턴 활동으로 의학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되고 이 논문을 활용해 대학에 입학했다는 의혹 등이 나온 상태다.

박 의원은 “박용진을 지지했고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지지했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층에서 더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비판을 하고 있다”며 “어제도 지역구에서 3시간 땀 흘리면서 사람들을 만났는데 (민심이) 심각하다. 저도 지금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딸에 대한 논문과 입학 관련 의혹에 조 후보자가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면 최악의 상황으로 갈 것 같다”고 했다.

박 의원은 “교육 문제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역린”이라며 “민감하고 예민한 이슈가 교육 문제인데 우리 국민들이 결코 양보하지 못하는 기회의 평등 문제에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들이 돈이나 재산 문제에 대해서는 관대할 수 있어도 교육과 병역 문제는 평등의 문제”라며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두 번이나 나온 단어가 평등”이라고 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조 후보자를 향한 자유한국당의 공세엔 “청문회를 열지도 않은 채 의혹만 제기되고 이제 의혹이 나왔으니까 조국은 사퇴해라라고 공세하는 야당은 아주 꼴불견이다”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지금 야당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충분히 받아들이고 어떻게든 해명을 해야 된다고 보지만 법으로 정해져 있는 해명 절차 자체를 무시해버리고 그냥 없는 걸로 만들겠다라고 한다면 그건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자유한국당으로서는 아주 ‘나이스’한 정치 공세의 소재일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법도 무시하고 제도도 무시하고 이렇게 가자고 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면서 “빨리 청문회 일정을 정해서 의혹에는 해명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향신문

박용진 의원./권호욱 선임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