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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레드 제플린 존 폴 존스 첫 내한... 日 유료공연이 한국에선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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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록밴드 레드 제플린 베이시스트 존 폴 존스(73)가 첫 내한 공연을 연다. 일본에선 유료지만 한국에선 무료다.

21일 워너뮤직코리아는 존 폴 존스가 오는 9월 2일 서울 성수동 플레이스 비브에서 자신의 새 밴드 ‘선스 오브 치폴레(Sons of Chipotle)’로 무료 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선스 오브 치폴레는 존 폴 존스와 핀란드 첼리스트 안시 카르투넨(59)으로 구성된 2인조 밴드다. 이번 공연에서 존 폴 존스는 피아노, 안시 카르투넨은 첼로를 연주한다. 전자 악기로 전위적 색채도 더한다.

조선일보

선스 오브 치폴레 내한공연 포스터. /워너뮤직코리아 제공


선스 오브 치폴레는 한국 공연 후 일본에서도 유료 공연을 열 계획이다. 일본 공연은 이미 매진 상태다. 워너뮤직코리아 관계자는 "존 폴 존스가 한국에서 공연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해왔다"고 했다.

존 폴 존스는 레드 제플린 창립 멤버다. 레드 제플린 해체 후에는 R.E.M, 브라이언 이노, 피터 가브리엘 등의 프로듀서로 활동해왔다. 1999년에는 솔로 데뷔 앨범 'Zooma'를, 2001년에는 'The Thunderthief'를 발매했다. 2009년에는 푸 파이터스의 데이브 그롤, 퀸스 오브 더 스톤 에이지의 조쉬 옴므와 밴드 '뎀 크룩키드 벌처스(Them Crooked Vultures)'를 결성해 2011년 제53회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하드록 퍼포먼스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외에 오페라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안시 카르투넨은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독주와 실내 공연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루카 프란체스코니, 마그누스 린드베르크 등 많은 현대음악 작곡가들이 그의 초연을 위한 협주곡을 작곡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 무료 티켓은 1인당 최대 2매까지 제공된다. 본인과 동반자의 이름을 작성해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워너뮤직코리아 관계자는 "음악계 두 거장이 소규모 공간에서 무료 공연을 진행하는 것은 무척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윤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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