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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조국 딸 '부정입학 의혹'에…고대생들 '촛불집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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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지난 20일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서 촛불집회 제안 ]

머니투데이

고려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 /사진=고파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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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을 둘러싼 '고려대 부정 입학'의혹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추진 중이다.

21일 오후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에 올라온 '제2의 정유라인 조국 딸 학위취소 촛불집회 제안' 게시글에 2000명이 넘는 재학생·졸업생들이 '찬성'에 투표했다.

이 글은 지난 20일 한 고려대 졸업생이 올린 글이다. 이 졸업생은 이날 오후 6시 '고대판 정유라, 조국 딸, 학위취소 촛불집회 관련 공지'를 올리고 오는 23일 오후 4시부터 촛불집회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작성자는 "이화여대에 부정입학한 최순실의 자녀 정유라가 있었다면 (고려대에는) 조국의 딸 조씨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문과 고등학생이 2주 인턴십 결과 단국대 의대에서 단기간에 의대 실험실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되고, 이를 통해 수시전형으로 고려대에 입학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2주만에 의대 논문의 제1저자가 되는 것은 상식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보인다"며 "부정함이 확인되면 학위도 마땅히 취소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작성자는 또 "운동권하고는 거리가 아주 먼 학생이라 촛불집회 진행 경험이 없다"면서도 "용기내어 제안 드린다. 고대 학우 및 졸업생들의 중앙광장에서의 촛불집회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적었다.

딸의 부정입학 및 논문 제1저자 등재 관련 논란에 대해 조 후보자는 이날 "제 딸이 문제의 논문 덕분에 대학 또는 대학원에 부정입학했다는 의혹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앞으로도 건강한 비판과 검증은 아무리 혹독해도 달게 받겠다"면서 "상세한 답변이 필요한 모든 사안에 대해서는 국회 청문회에서 정확히 밝히겠다"고 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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