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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순위 상승 포기하지 않은 LG, 남은 경기에 사활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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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류중일 감독이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와 키움의 경기에서 키움에 승리한 뒤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LG는 키움에 11-5로 승리하며 시리즈 스윕패를 모면했다. 2019. 8. 1.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가을 야구에 가까워졌지만 LG에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다.

LG는 22일 현재 4위에 자리하고 있다. 5위 NC와 5.5경기 차로 4위 수성엔 여유가 있다. 하지만 긴장을 늦출 순 없다. 5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NC와 KT의 최근 상승세가 무섭기 때문이다. NC는 3연승, KT는 5연승을 달렸다. LG 류중일 감독은 “우선 5위 싸움을 하고 있는 NC와 KT가 치고 올라오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침 LG는 이번주 NC와 KT를 차례로 만난다. 올시즌 LG는 상대전적에서 NC와 KT에 모두 앞서있다. NC를 상대로는 12경기 7승 5패로 근소한 리드를 지켰고 KT엔 11경기 9승 2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LG가 중요한 시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지표다. 류 감독은 “주중 NC와 KT를 상대하는 두 시리즈를 잘 마쳐야 한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4연전에서 우위를 점한다면 추격을 뿌리치고 4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

밑에 있는 팀만 뿌리치는 게 목표의 전부는 아니다. 류 감독은 순위 상승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LG는 3위 키움에 4.5경기 뒤져있다. 절대 불가능한 미션이 아니다. 류 감독은 “승리를 쌓다보면 상위권과 거리가 좁혀지지 않겠나. 잡을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특히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 등 에이스 투수가 나왔을 땐 꼭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키움과 2위 두산과 격차가 크지 않아 남은 경기에서 부지런히 승수를 쌓는다면 내친김에 2위 도약까지 노려볼 수 있다. 류 감독이 지금을 승부처라고 말한 이유다.

류 감독과 LG의 바람이 이뤄지려면 올시즌 강점인 마운드가 힘을 내야 한다. 외인 원투펀치 윌슨과 켈리, 그리고 최근 좋은 페이스를 보인 차우찬이 선발 등판하는 경기에서 최대한 승리를 따내야 한다. 다른 선발 자원인 류제국, 임찬규 등이 호투해주면 금상첨화다. 불펜은 한화에서 송은범을 데려왔고, 20일엔 필승조의 한 축이었던 정우영이 부상에서 복귀해 전력이 강화됐다. 올시즌 내내 LG가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게 한 가장 큰 원동력인 마운드의 위력이 남은 경기에서 빛을 발한다면 순위 상승의 꿈을 이룰 가능성도 커진다. 4위 굳히기와 순위 상승을 향한 LG의 도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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