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SW이슈]“난 유령이었다”…‘폭로전쟁’ 된 구혜선·안재현의 이혼일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파경에 접어든 구혜선·안재현 부부의 ‘SNS 폭로전’이 3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진흙탕 싸움의 예상되는 이들의 원만한 합의는 과연 가능할까.

21일 오후 안재현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배우자 구혜선의 계속된 폭로에 ‘이해할 수 없다’는 강한 입장을 피력했고, 구혜선의 폭로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개인사로 물의를 일으켜 너무 죄송하다”는 사과로 글을 시작한 안재현은 “두 사람 다 공인이기에 모든 과정이 조용히 마무리되길 진심으로 바랐다”고 했다. 구혜선이 변호사를 통해 ‘안재현의 결혼 권태감과 신뢰훼손, 변심, 주취 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의 이유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밝힌 사항에 대해서는 ‘의심과 모함’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스포츠월드

두 사람은 별거 후 지난 7월 30일 이혼에 합의했고, 안재현은 구혜선이 직접 제시한 이혼 합의금에 동의했다. 그러나 구혜선이 변심해 함께 살던 아파트 소유권을 추가로 요구했다고 설명했으나 구혜선이 언급한 것처럼 ‘혼인 파탄의 귀책사유’ 때문이 아니라 “아내에게 경제적 보탬이 되고 싶었던 마음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후 합의 과정에 대해서도 소상히 전했다. 소속사에 이혼 사실을 알리고, 이달 8일 문보미 HB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미팅을 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 날 구혜선이 안재현의 거주 오피스텔에 무단침입해 휴대폰을 뒤지고 녹취하기 시작했다며 “그날 밤 저는 더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서로에게 더 상처가 되는 일이라 생각했고, 이혼에 대한 마음을 다시 한번 굳혔다”고 했다.

스포츠월드

그러자 이날 밤 구혜선도 반박글을 남겼다. 먼저 안재현이 동의했다는 ‘합의금’이라는 표현에 ‘이혼 합의금’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호소에는 “내가 먼저 다니던 정신과에 남편을 소개해 다니게 했다”고 재반박했다.

안재현이 부인한 ‘주취 상태에서 여성들과의 연락’에 대해서는 “내 눈으로 보고 귀로 들었다. 오해받을 수 있는 일이니 자제하라 충고했으나 결국 잦은 싸움의 원인이 될 뿐이었다”고 토로했다. 안재현이 거주하던 오피스텔에 대해서는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그의 말을 존중해 얻은 공간”이라며 “이혼해주면 용인집을 주겠다고 했다”고도 적었다.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에게 “내가 잘못한 게 뭐냐”고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는 답변이 돌아왔다면서 “같이 생활하는 동안에도 권태기가 온 남성들이 들을 수 있는 유튜브 방송을 크게 틀어놓다 잠이 들기도 했다. 나는 집에 사는 유령이었다”고 답답해 했다.

이처럼 별거의 과정, 무단침입, 서로 오간 문자 메시지 등 지극히 사적인 영역이 대중에게 공유됐다. 안재현의 장문의 글이 올라오기가 무섭게 반박하는 구혜선의 행동까지 양측의 팽팽한 입장차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 ‘신혼일기’에 출연하며 ‘사랑꾼’임을 강조했던 안재현, 그의 사랑을 독차지한 구혜선이 펼치는 ‘이혼일기’에 대중의 피로도 역시 쌓여만 가고 있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tvN, HB엔터테인먼트 제공

ⓒ 스포츠월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