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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팝인터뷰종합]"나 아니면 안 돼" 지진희가 밝힌 #지정생존자 #VIP #시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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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지진희/사진=황지은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지진희는 '60일, 지정생존자'를 연기하며 최선을 다했다.

지난 20일 종영한 tvN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연출 유종선)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묵직한 울림을 줬던 지진희. 원칙주의자에 데이터로 상황을 평가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답답함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런 부분이 더 좋은 나라를 이끄는 데 도움이 됐다. 좋은 사람이라서 이기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의미를 전하며 여운을 남겼다. 지진희는 이번 작품이 새로운 도전이었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지진희는 "드라마가 정치를 다뤘기 때문에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 의외로 20대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연령층이 사랑해주셨다. 여기에 선배부터 후배까지 모두 최선을 다했고 책임감 있게 연기했다. 시즌2를 만들어 달라는 반응도 들었다. 저도 엔딩을 보고 가능성이 있겠다 싶었다. 원작도 시즌제로 진행된 만큼, 기대를 해보겠다"라고 소감과 함께 긍정적인 생각을 내비쳤다.

사실 정치적인 캐릭터이기 때문에 연기를 하면서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갈 수도 있고, 영향을 끼칠 수도 있었다. 지진희는 개인적인 정치색이 들어가지 않도록 중립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제 생각이 들어가면 캐릭터가 흔들릴 수 있다. 만약 제가 개인적인 생각으로 연기했다면, 드라마는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었다. 그래서 감독님과 이야기하며 그 부분을 신경 썼고, 배우들이 도와줘서 박무진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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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희/사진=황지은기자


지난 21일 라디오에서 '60일, 지정생존자'를 임한 소감으로 '나 아니면 안 된다'라고 했던 지진희. 그런 말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해졌다. 지진희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잘할 수 있다. 그런 마음으로 임했기 때문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던 거다. 원작보다 잘 살렸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대통령이 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답답해 보일 수는 있었지만, 그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박무진의 성장이 와닿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모두가 궁금해했던 청와대 테러 배후자는 한주승(허준호 분)이었다. VIP의 정체는 의문을 남긴 채 끝내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지진희는 VIP의 존재는 생각하는 것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 주위에 많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누가 누구를 집어서 생각할 수도 있고, 우리 모두를 VIP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냐에 따라 VIP의 정체는 달라질 거로 생각한다.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게 옳지 않을 수도 있다."

지진희는 이번 활동을 위해 "사실 이번에 박무진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자기관리도 철저하게 했다. 권한대행이 되고 나서 박무진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나. 그래서 점차 스트레스로 살이 빠져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비주얼을 신경 썼다. 살이 실제로 빠져서 나중에는 바지에 주먹이 하나 들어갈 수 있을 정도였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또 자신은 이번 드라마의 원톱이 아니라고 말하며 "물론 제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지만, 원톱은 아니다. 최선을 다해서 행동했고, 합리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다. 언제든 아니라고 할 수 있는 다양성이 매력적이었다. 관점에 따라 정답이 달라지는 캐릭터였다. 공중파의 한계를 벗어났다는 것도 좋았고, 색다른 장르를 해서 만족한다. 앞으로도 새로운 장르를 해보겠다. 변화한 시대에 적응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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