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봉천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어머니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방 안에는 혈흔이 있었고, 숨진 모자는 흉기에 찔린 상태였습니다.
이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2일) 밤 11시 16분쯤, 서울 봉천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41살 여성 A씨와 6살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딸이 연락이 되지 않아 집에 찾아간 A씨의 아버지가 이들을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이웃 주민 : 아버지하고 남동생하고 왔어. 막 문을 두들기다 소리가 없으니까 번호를 알아서 따고 들어갔는데… 내가 '무슨 큰일 났어요?' 하니까 그렇다 하더라고.]
A씨와 아들은 한 방에 나란히 누워있었습니다.
흉기에 찔린 상태였습니다.
이웃 주민은 이 집에 숨진 모자가 함께 살고 있었고, A씨 남편은 가끔 집에 들렀다고 말했습니다.
[이웃 주민 : 부부싸움 했나 뭘 했나, 뭐 안 했어. 아무것도 없어. 남자가 안 들어오니까. 남자가 뜸해. 어쩌다 한 번씩. 사업하느라 바빠서 그런지 자주 안 들어와요.]
평소와 달리 어제는 숨진 이들의 인기척을 느끼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이웃 주민 : 어제 목요일 아침에, 8시 반에… 유치원인가 어린이집 가는 걸 문 열고 나오는 거… 소리가 안 났어.]
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오늘 과학수사대를 투입해 현장감식을 했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희령 기자 , 박대권,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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