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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결핵 확진 2주 뒤에야 접촉 학생들 검사…25명 ‘잠복결핵’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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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의 모 고등학교 2학년 A모군이 지난달 26일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 학교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결핵 검사를 한 결과, 학생 23명과 교사 2명이 결핵균에 감염됐지만 발병하지 않은 상태인 '잠복결핵'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교측과 보건당국이 결핵 확진 판정 관련 문자 1통을 보낸 것 외엔 개학 때까지 2주가 넘도록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학부모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앞서 이 학교 학생 A 군은 방학이 시작되고 잦은 기침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지난달 26일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 측은 이 사실을 보건당국과 학교에 알렸고, 질병관리본부는 사흘 뒤인 지난달 29일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학교측은 역학조사 당일 학부모들에게 '최근 결핵환자가 발생해 역학조사 중이며, 잠복결핵자 있는지 접촉자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는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그러나, 학교측은 이 문자 외엔 별다른 권고나 요청이 없다가, 확진 후 17일 뒤인 지난 12일 개학을 맞아 등교한 학생들에게 검사 동의서를 배부하고 다음날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학교측의 대응이 안이한 것 아니냐는 학부모들의 지적에 대해 학교측은 "매뉴얼에 따라 보건 당국과 협의하여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보건 당국도 "결핵의 경우, 진행 속도가 빠르지 않아 1, 2주 정도 지체돼도 문제가 없다는 판단 하에 검사 일정을 잡은 것"이라며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검사를 진행하는 것보다 개학하고 학생들이 다 모였을 때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잠복결핵 양성 판정을 학생들은 보건소 측에서 치료약을 받아 치료를 시작했고, 주기적으로 경과를 점검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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