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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분양가 상한제 도입 전 '막차 단지'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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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문을 연 서울 동작구 사당3구역 재건축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의 모델하우스 앞. 개장 시간인 오전 10시 전부터 입장 대기 방문객이 200m 넘게 늘어섰다. 이 아파트는 이르면 10월부터 투기과열지구 민간택지에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발표된 이후 서울에서 처음으로 분양에 나섰다.

조선비즈

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마련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모델하우스 앞에서 관람객들이 입장을 기다리며 줄을 길게 서 있다. /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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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에 따르면, 개관 첫날인 이날 하루 동안 모델하우스에 약 1만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분양가 상한제 도입 전 '막차 1호' 단지에 쏠린 뜨거운 관심을 방증하는 것이다. 분양 관계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분양가를 통제해 주변 시세보다 2억원 안팎 가격이 저렴한 데다, 모든 가구가 9억원 이하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인기가 많다"며 "특히 30~40대를 중심으로 본인의 청약 가점으로 당첨이 가능할지, 어느 타입에 지원해야 할지를 묻는 상담이 많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여파로 서울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위축돼 향후 새 아파트 공급이 지연된다면, 이미 분양을 마친 단지 등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되며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는 저렴한 가격 때문에 청약 경쟁률이 치열해지고 당첨 가점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돼, 청약 가점이 30~40점대로 높지 않은 젊은 세대가 막차 단지 청약에 대거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서울에서는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송파구 거여동(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서대문구 홍제동(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은평구 녹번동, 서초구 반포동(반포센트레빌) 등 4곳에서 추가로 아파트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이송원 기자(lss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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