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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숫자로 증명하라니까?” 다르빗슈, SNS에서 팬들과 설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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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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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후반기 들어 좋은 투구를 이어 가던 다르빗슈 유(33·시카고 컵스)는 최근 등판이었던 22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무너졌다. 5⅓이닝 동안 7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5경기 연속 8탈삼진 이상, 무볼넷 행진을 이어 갔다. 그러나 피홈런이 문제였다. 다르빗슈는 이날 7개의 안타를 맞았는데 그중 4개가 홈런이었다. 8월 들어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에도 불구하고 23⅓이닝에서 8개의 홈런을 맞는 등 여전히 피홈런 억제가 숙제로 남은 양상이다.

팬들과 지역 언론은 다르빗슈의 볼배합을 지적한다. ‘NBC스포츠 시카고’의 데이비드 캐플란은 경기 후 자신의 SNS에 “다르빗슈는 너무 예상하기 쉽다”고 일침을 날렸다. 투구 패턴이 뻔하다는 것이다. 실제 샌프란시스코전에서도 홈런 세 개가 변화구에서 나왔다. 그러자 다르빗슈가 SNS를 통해 반박하면서 한바탕 설전이 벌어졌다.

다르빗슈는 캐플란의 트윗에 대해 “오늘 경기를 제외하고 2스트라이크 이후 좌타자 상대”라고 제목을 단 뒤 “변화구는 피안타율 0.137, 피출루율 0.205, 피장타율 0.222, 피OPS 0.427, 포심은 피안타율 0.350, 피출루율 0.435, 피장타율 0.650, 피OPS 1.085”라고 데이터를 나열했다. 2S 상황에서 포심보다는 변화구를 던지는 게 훨씬 더 이득이라는 주장이다.

일부 팬들은 다르빗슈의 이 데이터에 반박했다. “2S를 잡은 뒤 항상 변화구를 던진다. 구종을 읽히지 않으려면 여러 가지 구종을 섞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이 여럿 보였다. 그러나 다르빗슈는 굴하지 않았다. 다르빗슈는 “내가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숫자를 보여달라”고 자신의 주장을 반박할 데이터가 있는지 되물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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