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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배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업계 5위 도약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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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농협맨 바탕 그룹 협업-리스크 관리 팔걷어

대체투자 강화에 부품·소재 국내기업 투자 앞장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한국금융신문

▲배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



배영훈 신임 대표이사를 맞이한 NH아문디자산운용이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역량을 앞세워 자산운용 업계 5위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주주사인 농협금융그룹과의 협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NH아문디자산운용의 최고경영자(CEO)로 새롭게 취임한 배영훈 대표는 농협중앙회와 농협은행에서 30년 넘게 몸담은 정통 ‘농협맨’으로 꼽힌다.

1985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배 대표는 농협은행 리스크관리팀장, 투자금융부장, 종합기획부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2017년부터 올해 초까지는 NH-아문디 자산운용 마케팅부문장을 지냈다.

배 대표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임 인사와 함께 업계 5위 운용사로 도약하기 위한 포부를 밝혔다. 이날 배 대표는 “자산운용사의 핵심가치는 고객의 신뢰”라며 “투자수익률을 개선해 고객중심의 경영을 펼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NH아문디자산운용은 국내 주식 부문에서 사회책임투자(SRI)와 배당주 운용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채권 부문은 채권형 헤지펀드를 추진하고, 시장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다소 우호적이지 않은 만큼, 글로벌 채권 직접투자, 해외펀드 운용 등에 힘을 쏟겠다는 설명이다.

배 대표는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운용분부를 신설한 바 있다”며 “현재 대한민국 경제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만큼,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시장대응 역량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사인 농협금융그릅, 아문디자산운용과의 협업 또한 강화해 업계 5위 자산운용사로 올라서겠다는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배 대표는 “현재 수탁고 기준 NH아문디자산운용의 자산운용규모는 40조6000억원으로 업계 7위 수준”이라며 “임기 내 50조~60조를 웃도는 자산운용규모를 달성해 업계 5위로 도약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말했다. 또 “이를 위해 NH농협금융과 아문디자산운용과의 파트너십을 견고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각각 지난 14일과 22일 배영훈 대표가 취임 이래 최초로 출시한 상품인 ‘NH-Amundi 필승 코리아 주식형 펀드’에 공개 가입하는 행보에 나섰다.

이를 바탕으로 범 농협 계열사가 펀드 취지에 동참해 벌써 300억원 가량의 초기 투자금액이 마련됐다. 배 대표의 NH아문디자산운용에 대한 농협그룹의 든든한 지원이 증명되고 있는 대목이다.

지난 14일 NH아문디자산운용이 출시한 NH-Amundi 필승 코리아 주식형 펀드는 글로벌 무역 여건 변화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부품·소재·장비 관련 기업이나 글로벌 경쟁력 및 성장성을 갖춘 국내 기업들에 주로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최대한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고 그 수익이 기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운용보수와 판매보수를 낮춰 수익률을 높이는 한편, 운용보수의 50%를 공익기금으로 적립해 기초과학 분야의 발전을 위한 장학금 등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펀드 가입행사 후 “농협금융은 앞으로도 국가산업의 기반이 되는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행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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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 오병관 NH농협손해보험 대표(세번째), 배영훈 NH-Amundi자산운용 대표(네번째), 이대훈 NH농협은행장(여섯번째), 홍재은 NH농협생명 대표(일곱번째)가 지난 14일 중구 농협은행 본점에서 ‘NH-Amundi 필승코리아 펀드' 가입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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