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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5G 가입자, 벌써 250만명"…'빠름빠름' LTE보다 2배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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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100만·KT 75만·LGU+ 67만 순…커버리지 확대 총력

뉴스1

SK텔레콤이 지난 21일 단일 통신사 기준 5G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2일 전했다. 지난 4월 3일 세계 첫 5G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후 140여일 만이다. 사진은 SK텔레콤 모델들이 서울 명동에 위치한 대리점에서 ‘갤럭시 노트10’로 5G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2019.8.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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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지난 4월 한국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상용화 142일 만에 25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G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증가보다 2배 가까이 빠른 속도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5G 가입자가 250만명 돌파 초읽기에 돌입했다.

이미 지난 21일 기준으로 SK텔레콤은 5G 가입자 100만명을 넘어섰고 KT는 75만명, LG유플러스는 67만명의 가입자를 각각 확보해 국내 5G 가입자는 총 242만명에 달했다.

이후 갤럭시노트10 5G 모델 사전개통과 이날 공식 출시까지 맞물리면서 이틀간 5G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해 25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사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주말쯤 3사 통합 250만명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2011년 7월 처음으로 상용화한 4G LTE에 비해 2배 가까이 빠른 수치다. 당시 LTE는 200만 가입자를 돌파하는데 이미 7개월, 215일이 소요됐었다. 그러나 5G의 경우 상용화 120일여만인 이달 초에 200만 가입자를 넘어서면서 LTE보다 급격히 빠른 속도로 가입자를 불리고 있다.

통신업계 전문가는 "4G LTE의 경우 2011년 7월 상용화는 시작했지만 LTE 스마트폰이 출시된 것은 10월이 넘어서였다"면서 "게다가 4G LTE 주파수 확보에 실패한 KT가 2012년 1월이나 되어서야 비로소 LTE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가입자를 모집했기 때문에 LTE 200만 가입자 돌파 시점에서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가입자로 한정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전문가는 이어 "반면 5G는 정부 주도로 상용화 관련 정책을 마련하고 대통령까지 상용화 행사에 나서는 등 국민적 관심이 컸고, 상용화와 함께 삼성전자, LG전자의 스마트폰도 적시에 출시되면서 가입증가 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이통3사가 5G 초기 시장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마케팅 경쟁을 벌이며 '역대급' 공시지원금을 지급한 것도 가입자를 유인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아직 전국망과 실내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마케팅 경쟁을 통해 가입자만 늘리다보니 초기 가입자들이 5G 품질에 대해 적지 않은 불만을 제기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이동통신3사는 연말까지 전국 옥외 커버리지를 인구대비 90% 대로 끌어올리고 실내 커버리지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주요 공항 및 KTX 역사, 대형 쇼핑센터 및 전시장 등 전국 120여개 인구밀집 건물 내에서는 이미 실내 5G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연말까지 전국 350여개 영화관·체육경기장·대형마트 등을 추가 선정해 이통3사가 실내 5G 망을 공동구축하기로 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지하철에도 5G 망을 공동구축한다.

과기정통부는 "5G 가입자가 200만명에 달하는 만큼 내실 있는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사와 제조사에 지속적인 품질 개선 노력과 적극적인 서비스 다변화를 요청했다"며 "앞으로도 민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민에게 최고 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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