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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트럼프, 중국 보복에 관세 추가 인상으로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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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보복 관세부과에 대항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부터 추가 부과하려던 중국산 제품 3천억 달러어치에 대해 애초 10%에서 5%p 올려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미 25%를 적용하고 있는 2천50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도 오는 10월부터 30%로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미중 간에 무역전쟁이 잠시 휴전인가 싶더니 다시 격화되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올리겠다고 밝혔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시간 전쯤인 현지 시간 22일 오후 5시쯤, 우리 시각 오늘 새벽 6시쯤 트윗을 올렸는데요.

먼저, 다음 달부터 부과가 예고됐던 3천억 달러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애초 10%에서 5%p 올려 15%로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10월부터 이미 25%의 관세를 부과해오던 2천500억 달러 중국 제품에 대해서도 5%p 올려 30%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다음 달부터 추가로 부과되는 중국산 수출품에 대해 애초 예고보다 관세를 5%p씩 올리겠다는 건데요.

이는 중국이 오늘 5천 78개 품목, 750억 달러의 미국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대해 맞대응 차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관세 부과 발표에 대해 트윗을 통해 훔쳤다는 표현을 써가며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미국은 어리석게도 수년간 중국에 수조 달러를 잃었으며, 중국은 매년 수천억 달러씩 지적재산을 훔쳤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이 없다면 훨씬 더 나을 것이라며 중국은 필요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에 좋은 기회라며 중국의 관세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6시간여 정도 뒤에 추가 트윗을 올리면서 구체적인 맞대응 방안을 내놓은 겁니다.

미중 간 서로 간에 공격이 시작되면서 무역전쟁은 다시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실제 글로벌 시장의 분위기도 이를 반영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격화에 대한 실망으로 급락했습니다.

현지 시간 23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7% 급락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59% 떨어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0% 폭락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증시는 중국이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맞대응에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입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체로 상승세로 출발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 보복이 이뤄지면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도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하락했습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제 금값은 다시 크게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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