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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전성기' 도윤 "침체된 시기에 희망 메시지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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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교실 활동 등으로 반응 확인 '자신의 전성기도 예고'

트롯 전향 11년 "관객 피드백에 카타르시스 엄청나"

이데일리

도윤(사진=DSK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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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요즘 침체돼 있는 분들이 많은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드리고 싶어요. 전성기가 지난 분들은 제2의 전성기를 맞으셨으면 하고요.”

트롯 가수 도윤(45)이 신곡 ‘전성기’의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이 같이 밝혔다.

도윤은 최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이데일리 본사를 방문해 가진 인터뷰에서 “‘전성기’는 메이저풍의 신나는 노래”라며 “노래의 긍정적인 메시지가 있는 그대로 대중에게 전달돼 다시 일어서는 데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윤은 지난 5월 ‘전성기’를 발매하고 그 동안 각지 노래교실과 지역 라디오 출연 등의 활동을 통해 반응을 테스트했다. ‘올라간다 올라간다 나의 전성기’라는 흥겹고 쉬운 리듬과 가사에 1절을 들은 사람들은 2절부터 바로 따라하며 호응을 보냈다. 도윤은 “관객들의 피드백이 오면 엄청난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며 “트롯 장르에서는 한 곡으로 오래 활동을 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전성기’가 요즘 시기와 잘 맞는 것 같아 6~7개월 만에 과감하게 활동곡을 바꿨는데 적중한 것 같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도윤은 ‘전성기’로 방송 및 공연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노래 분위기에 맞춰 안무도 준비를 했다. 몸치여서 안무를 익히는 데 적잖이 고생을 했지만 덕분에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과 노래를 각인시키기 위한 무기가 생겼다고 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자신의 전성기도 만들어보겠다는 각오가 전해졌다.

이데일리

도윤(사진=DSK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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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을 자신의 장르로 선택한 것은 지난 2008년이었다. ‘미숙이’라는 노래를 발표하고 지역 MBC ‘가요베스트’, 지역 민방의 ‘톱10 가요쇼’ 등에서 활동을 했다. 무명이었지만 트롯 가수를 하신 아버지의 노래를 어려서부터 듣고 자라면서 ‘언젠가 아버지 같은 감성이 생기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던 장르가 트롯이었다.

음악을 시작할 당시에는 폭발적인 고음을 앞세워 록, 발라드를 했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 다른 일을 해보다가도 번번이 다시 음악으로 돌아왔다. 공연기획을 하는 친구의 “목소리가 아까우니 녹음이라도 해보자”는 제안에 받아 든 노래도 트롯이었다.

그 동안의 경험은 도윤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줬다. 도윤은 “과거에는 음악을 하고 싶은 게 아니라 빨리 스타가 되고 싶었다고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성급한 결정을 하게 되고 예능 출연을 바라면서 활동을 하다보니 스스로 음악에서 멀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대중 앞에서 진중하게 자신의 것을 보여주기 위한 마음가짐이 안 돼 있었다고 했다.

“트롯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스스로 엄청 잘한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하면 할수록 깊이가 느껴져요. 흉내 내기는 쉬워도 제대로 하기는 가장 어려운 장르 같아요.”

음악에 대한 도윤의 바뀐 마음도 느껴졌다. 도윤은 “한국 사람 정서에 가장 진솔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장르가 트롯”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대에서 관객들의 눈빛을 보면 록, 발라드 공연을 할 때와는 다르다”며 “가수가 관객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장르라는 점이 트롯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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