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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독도방어훈련 28일 이후 가능성…`백색국가 제외` 시행일 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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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연합뉴스]


군과 해경이 매년 시행해온 독도방어훈련이 이달 말에 실시되거나 다음 달로 넘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4일 "독도방어훈련은 군과 해경이 계획한 시점에 분명히 할 것"이라며 "다만,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이 오는 28일부터 시행된다는 점, 기상 여건 등을 고려해 시행 시기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와 군이 이달 28∼31일 사이에 실시하거나 다음 달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보인다. 애초 독도방어훈련은 한미 연합지휘소 연습이 종료(20일)된 직후 실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시행 시기와 참가 전력 규모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일본의 2차 경제보복 조치가 결정되면서 독도방어훈련이 이달 중 실시될 것으로 알려진 때부터 현재까지 국방부는 시행 시기에 대해 이처럼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대응 카드로 검토해온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22일 결정했다. 독도방어훈련 시기도 일본의 보복 조치를 더 지켜본 뒤 결정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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