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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토레스 은퇴 “일본은 멋진 나라…훗날 식도락 여행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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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현역 마지막 경기를 마친 페르난도 토레스(35)가 일본에 감사함을 표하면서 훗날 식도락 여행을 희망했다.

토레스는 23일 일본 J1리그 사간 도스-비셀 고베전을 끝으로 현역 은퇴했다. 이날 풀타임을 뛰었지만 골 세리머니를 펼치진 못했다. 그의 소속팀 도스도 1-6으로 크게 졌다.

토레스는 지난 6월 23일 “언제나 최고 수준의 플레이를 스스로 요구하며 축구를 했다. 지금은 내가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않는다”라며 은퇴 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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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토레스는 23일 일본 J1리그 사간도스-비셀고베전을 끝으로 현역 은퇴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러면서 고베전을 은퇴경기로 지정했다. 고베에는 과거 스페인 대표팀에서 함께 영광을 일궜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다비드 비야가 소속돼 있다. 이날 토레스 은퇴경기에 이니에스타는 45분, 비야는 11분을 소화했다.

토레스는 경기 후 열린 은퇴식에서 “첫날부터 두 팔 벌려 맞이한 동료들이 고맙다. 일본 국민 여러분께도 우리 가족을 환대해줘 감사하다. 일본은 멋진 나라다. 주위를 존중하는 마음은 내 인생에 하나의 지침이 된다”라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그는 “반드시 다시 일본에 돌아오겠다. 그리고 여러 곳을 방문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도스와 인연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토레스는 “도스 이적 후 많은 걸 배웠다. 도스가 점점 좋아지고 언젠가 정상에 등극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팀과 관계를 유지하며 힘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도스 동료들은 9번 유니폼을 입고 토레스를 헹가래를 펼쳤다. 토레스가 공중에 날아오른 횟수는 그의 등번호와 같은 9번이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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