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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구리시의회 ‘경로당 보조금’ 현실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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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구리시의회 23일 노인복지 증진 토론회. 사진제공=구리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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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경로당 보조금을 현실화하고, 경로당별 특색사업 개발하고 그 사업비 지원하라.” 구리시의회가 23일 개최한 토론회에서 이런 제안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구리시의회는 이날 시의회 멀티룸에서 ‘경로당 밖 65세 이상 노인복지 증진’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박석윤 구리시의회 의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오늘 토론회에 나온 다양한 의견을 종합하고 검토해 구리 어르신이 마음 놓고 편안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노인복지 정책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조미숙 삼육대학교 교수(사회복지과)가 좌장을 맡고 기조 발제 이후 김형수 구리시의회 부의장, 김현수 구리시 노인장애인복지과장, 천기웅 대한노인회 구리시지회 부지회장, 박희숙 경로당관리부장 등 5명이 참여하는 토론을 벌였다.

조미숙 좌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급격한 고령화 현상을 경험하기 때문에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국가는 의료비 경감과 간병비-특수치료비를 지원하고 유료양로원 대중화, 유료노인복지시설 개발 등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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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의회 23일 노인복지 증진 토론회 기념촬영. 사진제공=구리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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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수 부의장은 구리 노인인구가 현재 2만4435명으로 전체인구 대비 12.5%인 만큼 고령화사회에 대비하려면 실버복지추진위원회를 동별로 설치하고, ‘노인 지역사회통합돌봄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경로당 밖 보듬기 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김현수 노인장애인복지과장은 시에서 무료급식 운영 및 저소득노인 도시락 배달서비스,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복지시설 지원 확대, 노인상담사업, 노인돌봄 단기가사서비스 등을 시행하며 노인복지 증진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시웅 부지회장은 고령사회로 접어들어도 건강한 노인은 경로당을 기피시설로 인식해 제도권 밖에 머물러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들 노인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려면 유익하고 매력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경로당 보조금 현실화 및 경로당별 특색사업 개발 및 사업비 지원, 경로당 명칭 변경, 경로당 운영지원 조례 및 노인복지 증진 조례 개정을 제안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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