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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평창 발왕산 트레일 18K 대회 셀럽들 참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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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딛고 달리는 김미순·김효근 부부

한국의 포레스트 검프·탁발 마라토너 진오 스님

한국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전설 이채원 선수

뉴시스

후천성 시각장애 1급 김미순씨와 남편 김효근씨 등 일행이 지난해 홍콩 트레일워커에서 완주해 기뻐하는 모습. (사진=옥스팜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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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뉴시스】김경목 기자 = 올해 첫 개최되는 '2019 평창 발왕산 트레일 18K' 대회 셀럽 참가자들에게 관심이 쏠린다.

24일 ㈜HJ 매그놀리아 용평 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트레일런 또는 트레일러닝으로 불리는 산악마라톤 동호인들에게 잘 알려진 트레일러너(trail runner) 중 으뜸은 단연 김미순·김효근 부부다.

후천성 시각장애 1급인 김미순씨와 길잡이가 되어준 남편 김효근씨의 도전 스토리가 뭉클한 감동을 전해주기 때문이다.

부부는 오는 25일 강원도 평창 발왕산에서 18㎞를 달린다. 이어 오는 31일 홍천에서 출발해 인제까지 이어지는 100㎞를 38시간에 완주해야 하는 옥스팜 트레일워커에 도전한다.

김씨 부부는 지난해 지리산에서 열린 국내 제2회 옥스팜 트레일워커에 도전해 20시간 41분 16초의 기록으로 완주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홍콩에서 열린 트레일워커에도 참가해 완주하는 등 시각장애인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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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국)=뉴시스】 노창현 특파원 = 진오 스님이 마라토너 강명구씨와 2016년 베트남 다낭에서 마라톤 완주 후 환호하는 모습. (사진=강명구씨 제공)


한국의 포레스트 검프 또는 탁발 마라토너로 유명한 진오 스님도 평창 발왕산 트레일 18K 대회에 도전장을 냈다.

대한불교조계종 마하붓다사의 주지 스님인 그는 베트남 농촌학교에 화장실을 지어주기 위한 모금을 위해 7년 전부터 국내외를 오가며 달리고 있다.

진오 스님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이유도 모금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스님의 생애 첫 산악마라톤 도전이 쉽지 않겠지만 그를 응원하는 국내외 팬들의 성원이 발왕산으로 모여들고 있다.

스님은 발왕산 트레일 18㎞를 완주하고 난 뒤 평창을 출발해 원주 치악산 구룡사까지 이어지는 마라톤 여정을 떠날 예정이다.

대한민국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전설이자 산증인인 이채원(평창군청) 선수도 남편과 함께 발왕산을 뛸 준비를 마쳤다.

그는 최근 남편과 함께 발왕산 대회 18㎞ 코스를 달려봤다.

우승이 목표라고 밝히진 않았지만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를 비롯해 5번이나 동계올림픽에 나간 그의 승부 근성이 엿보인다.

발왕산은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가 치러진 곳이다.

발왕산 정상(해발 1458m)에서는 이채원 선수의 땀방울로 적셔진 평창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장이 한눈에 보인다.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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