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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韓 남성, 日 여성 무차별 폭행 영상 논란에 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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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한국인 남성이 국내에서 일본인 여성을 위협하고 폭행하는 정황이 담긴 동영상과 사진이 인터넷에서 퍼지며 파문일 일자 경찰이 진위 파악과 영상 속 남성 추적에 나섰다.

◆경찰 ”日여성 폭행한 韓남성 추적중, 피해자측은 연락 없어…”

서울 마포경찰서는 24일 ‘홍대 앞에서 일본 여성이 한국 남성에게 폭언·폭행당하는 영상과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당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 피해 여성 측의 직접 신고나 이와 관련한 일본대사관의 연락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한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측과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韓남성, 日여성 폭행 영상·사진 공유되며 韓日 SNS 등서 ‘파문’

앞서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트위터에 공개된 동영상에서는 거리에서 한 남성이 영상 촬영자를 위협적으로 뒤따라오며 일본인과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과 욕설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15초짜리 이 동영상에는 촬영자가 직접 폭행을 당하는 장면은 담겨 있지 않았다.

세계일보

◆피해자 주장 日 여성 트윗에 ”韓 남성, 무차별 폭언·폭행, 주변 사람들 도와주지 않아”

그러나 폭행 피해자를 자처하는 일본인의 트위터 계정에는 문제의 동영상 속 남성과 인상착의가 일치하는 한 남성이 여성으로 보이는 피해자를 폭행하는 사진이 게재됐다.

이 사진을 올린 트위터 이용자는 일본어로 “한국인이 폭언을 하고 차별적인 말을 계속했다”며“동영상을 찍으면 갑자기 달려와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폭행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의 치안이 너무 나쁘다”고 했다. 24일 0시 기준 트윗은 2만4000회 이상 리트윗(공유)됐다.

뒤이어 올린 트윗에서 여성은 “일본에서도 한국인에게 폭행당한 적이 있다"며 "당시는 일본이라 금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걸어가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전부 무시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에서도 인터넷 언론 등을 통해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댓글 등을 통해 문제의 폭행 용의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폭행 용의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연합뉴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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