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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바다세상](26) 상어보다 더 무서운 바다 해적…다이어트엔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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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추동물 해파리 촉수 치명적…독성에도 뷔페 메뉴서 빠지면 섭섭

수면 떠돌며 생활, 지름 2m 이상 초대형 등 250종

연합뉴스

노무라입깃해파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때로는 바다의 골칫덩어리로 불리면서도 뷔페에 빠지면 뭔가 허전한 존재.

해파리는 자포동물문 해파리강에 속하는 무척추동물을 가리킨다.

250종 이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우리 바다에는 20종이 출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노무라입깃해파리, 보름달물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작은부레관해파리 등이 있다.

해파리는 콩보다 작은 것부터 지름이 2m 이상인 초대형에 이르기까지 크기와 종류가 다양하다.

몸이 한천질로 이뤄져 있으며 수면을 떠돌며 생활한다.

해류와 같이 이동하기에 크릴새우와 같이 동물성 플랑크톤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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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중독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해파리는 대부분 독성이 있는 촉수를 가지고 있다.

이 독은 매우 치명적이기에 잘못 쏘이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전 세계적으로 상어에게 공격당해 죽는 사람보다 해파리 독에 중독돼 숨지는 사람이 훨씬 많다.

우리가 식자재로 사용하는 해파리는 근구(根口)해파리목에 속하는 것으로 10개종 정도다.

대부분이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수입되며 그중에서도 로필레마종과 포탄해파리가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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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식용해파리
[국립수산과학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표적인 식용해파리는 중국과 일본 등에서 고급 식자재로 쓰이는 '기수식용해파리'를 꼽을 수 있다.

본래는 '숲뿌리해파리'로 불렸는데 식용이면서 주로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지역에 출현하는 특성에서 현재 이름을 얻었다.

이 해파리는 발해만, 서해, 동중국해, 남중국해 등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13∼28도 수온에 산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6월부터 9월 사이에 서해 연안에 나타나며 대부분 중국으로 수출한다.

강한 독성을 지닌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도 국내에서 식용이 가능한 해파리이다.

이 두 해파리는 그동안 해수욕장 입욕객에게 독침을 쏴 강한 통증을 일으키는 바다 해적생물 정도로 알려져 있었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새로운 식품 원료로 인정한 엄연한 식용이다.

해파리는 94∼98%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다.

나머지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칼슘 등이 주성분이다.

100g당 칼로리가 32kcal에 불과하고 지방과 당분도 거의 없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제격이다.

차가운 성질도 일어 몸의 열을 식혀 식욕을 돋워 주는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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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채 족발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해파리를 식자재로 사용하려면 촉수를 제거한 뒤 우산 부위를 씻고, 물을 제거해 소금과 명반을 발라 통에 담아 염장한다.

수분이 제거될 때까지 이런 염장 과정을 되풀이하면 탈수가 진행된다.

탈수 작업이 끝나면 무게가 10분의 1 정도로 줄고 꼬들꼬들해진 염장 해파리가 된다.

해파리는 이런 과정을 거친 염장 상태로 판매된다.

염장 해파리는 물로 씻어 소금이나 기타 이물을 제거한 두 미지근한 물을 2∼3회 갈아주며 1시간 정도 담가 짠맛을 제거해야 한다.

그다음으로 찬물에 여러 번 헹궈 물기를 빼고 요리하면 된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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