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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사용량 80% 급증…3사 원재료 '확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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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재 니켈 사용량·가격↑…원료 장기계약·내재화 등 대응 나서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용량이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국내 배터리 3사도 각기 다양한 방법으로 공급 안정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사용량은 11만2천t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9% 증가했다고 밝혔다.

리튬산화물로 구성되는 양극재는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등과 함께 4대 배터리 소재로 불리며 제조 단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니켈, 코발트, 망간의 비율을 뜻하는 NCM523, NCM622, NCM811, NCM424 등 니켈 함량이 높은 양극재 사용량이 100% 이상씩 급격하게 늘어난 반면, 니켈 함량이 적은 NCM111은 작년 동기보다 34.8%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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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셀
[SK이노베이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양극재 사용과 함께 니켈 사용량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보고서는 "한국 배터리 3사와 양극재 업체들은 이러한 시장 흐름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은 이미 각기 다른 방식으로 양극재 및 양극재 원재료 시장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6일 호주 광물채굴 업체 오스트레일리안마인즈(AM)와 황산코발트 및 황산니켈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런던금속거래소(LME) 공시 가격을 기준으로 원재료를 구매하기로 했기 때문에 가격 변동 리스크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는 게 SK이노베이션의 설명이다.

대신증권[003540] 이원주 연구원에 따르면 21일 현재 LME 기준 니켈 가격은 6월 말 대비 25.7% 오르며 변동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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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시장 (PG)
[이태호 제작] 일러스트



이밖에 SK이노베이션은 양극재 NCM622를 2012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2016년에는 NCM811을 개발해 지난해 상업화에 성공했다.

LG화학의 경우 주로 양극재 내재화를 통해 공급 안정성을 확보해오고 있다.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일본 수출규제에 대비에 양극재 내부조달 비중을 현재의 25%에서 35%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양극재 이전 단계인 전구체를 구매하거나 광산 업체와 직접 계약을 맺어 니켈 등 양극재 원재료 또한 최대한 확보하고 있다.

삼성SDI는 자회사를 통해 울산 공장에서 각각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지만, 생산량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원주 연구원은 "배터리용 니켈 수요가 전체 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2020년 배터리용 니켈 수요 비중을 3∼4%로 전망했다.

삼성SDI 또한 이러한 시장 상황을 고려해 니켈보다는 코발트, 리튬 등 기타 양극재 원재료를 위주로 광산 업체들과 공급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은 최근 차례로 호주 톈치리튬퀴나나(TLK)와 수산화리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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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제공]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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