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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KBO, 2020 신인드래프트 선수 110명 전원 도핑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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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신인 드래프트가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사상 처음으로 프로야구 신인 선수 110명 전원에게 도핑테스트를 실시한다. 은퇴한 야구선수 이여상이 운영한 야구교실에서 선수들에게 불법 약물을 투약했다가 적발된 탓이다.

조선일보

창원NC파크 마산구장에서 3월 열린 올해 첫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야구팬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주형식 기자


KBO는 26일 2020년도 신인 2차 드래프트를 시행한다. 지난달 10개 구단이 지역 연고에 따른 1차 지명을 마쳤다. 이번 드래프트 결과에 따라 최대 100명이 구단에 새로 입단하게 된다.

최근 검찰은 유소년 야구선수들에게 스테로이드성 약물을 투약한 혐의로 이여상에 대해 징역 2년을 구형한 상태다.

해당 야구교실에 참여한 고교 선수들은 도핑테스트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추어 야구협회 기준으로 자격 정지 4년에 해당한다.

구단들이 신인 선수들을 영입하는 상황에서 한국도핑방지위원회가 개인정보보호법을 근거로 이여상 스캔들에 연루된 아마추어 선수 명단을 넘기지 않아, KBO가 전원 도핑테스트 실시라는 방안을 꺼내들었다.

KBO는 이여상 스캔들에 연루된 사실을 모르고 해당 선수를 지명한 구단에는 내년 신인 드래프트 때 혜택을 줄 계획이다.

[유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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