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삼성전자, 갤노트10 자급제폰 물량 29일부터 푼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삼성닷컴·전자기기 양판점·대형마트 등 유통채널에 자급제폰 풀려

기기값 할인폭 적지만 선택 약정·4G 요금제 선택 가능해 ‘실속’

사전예약 돌풍에 초기물량 소진 등 호조세 이어갈까 ‘관심’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최근 공식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갤노트)10 자급제폰 물량을 오는 29일부터 시장에 본격 공급한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노트10 자급제폰(unlocked phone·공기계)이 오는 29일부터 삼성닷컴·오픈마켓 등을 비롯한 온라인 유통채널과 삼성디지털프라자·롯데하이마트와 같은 오프라인 유통채널 등을 통해 본격 공급된다.

이데일리

삼성닷컴은 지난 23일부터 자급제폰 주문은 받고 있지만, 배송은 29일 이후 순차적으로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사진= 삼성닷컴 캡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채널 중 자급제폰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삼성닷컴은 사전 예약기간 마지막 날인 19일을 끝으로 자급제폰 판매를 중단했다가 공식출시일인 지난 23일 오후부터 판매를 재개했다. 다만 주문을 먼저 받고 29일부터 순차 배송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현재 일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자급제폰이 소량 유통되고 있으나 이는 사전 예약판매 당시 확보한 물량 잔여분인 것으로 파악된다.

자급제폰은 현재 통신사 대리점과 휴대폰 판매점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통신사향 제품과는 달리 유심칩만 끼워 넣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무(無) 옵션 제품이다. 개통을 기다릴 필요가 없고 통신사에서 심어놓은 고정 애플리케이션(앱)이 없는 것도 사용자들에겐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갤노트10가 국내에서는 5G 전용 모델로 출시돼 기존 4G 요금제를 그대로 사용하고 싶어하는 사용자 불만도 있었는데, 자급제폰의 경우 기존 사용하던 유심칩을 끼워 넣어 4G폰 처럼 쓸 수 있다.

가격적인 면에서도 실속형 소비자들에게는 더 적합하는 평가다. 공시 지원금을 받지 않아 최초 기기값 자체는 비싸지만, 높은 요금제를 선택할 필요가 없고 선택약정(25%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다. 데이터 사용량이 많지 않아 굳이 다달이 비싼 요금을 낼 필요가 없거나, 휴대폰을 자주 바꾸고 싶은 ‘얼리어답터’의 경우에는 자급제폰을 쓰는 편이 이득이다.

갤노트10은 사전예약기간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측은 갤노트10이 사전 예약판매 시작 9일째인 지난 17일 사전판매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최종적으로는 사전판매 물량이 130만대를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전작인 갤노트9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사전 예약자들의 경우에도 인기 모델은 물량이 달려 아직 기다리고 있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 판매점측 이야기다. 이번주 후반 자급제폰 물량이 가세하면서 갤노트10 판매 호조를 이어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의 국내 휴대폰 판매량 중 자급제폰의 비중은 약 10~20% 정도로 알려져 있다.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10의 경우 초기에 자급제 물량이 늘면서 자급제폰 비중이 20~30% 으로 오르기도 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