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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장제원 “조국 동생 전처 아시아나항공 근무하며 겸직, 규정 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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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현대적선빌딩으로 출근하기 위해 승강기에 오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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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동생의 전 부인 조모씨가 28년간 아시아나항공에 근무하며 다른 회사의 대표이사와 감사 등 임원을 지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시아나항공 취업규칙은 이같은 겸직을 금하고 있어 취업규칙을 어겼다는 지적이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26일 조씨가 1991년부터 아시아나항공 직원 신분을 유지하며 다른 회사에서 대표이사ㆍ사내이사ㆍ감사 등을 지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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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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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에 따르면, 조씨는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카페휴고’ 외에 이전에도 여러 회사에서 임원을 맡았다. 2008년 8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조 후보자 동생이 대표를 했던 씨티업에서 사내이사를, 2010년 3월부터 2013년 3월까지는 같은 회사에서 감사를 지냈다. 또 2005년 12월부터 2007년 7월까지는 코바컨설팅ㆍ코바하우징ㆍ코바씨앤디 등에서 감사직을 맡았다. 2008년 8월부터 2010년 3월까지는 더코바의 이사를, 2010년3월부터 2013년 3월까지는 이 회사의 감사직을 맡았다.

회사는 대부분 전 남편(조국 후보자의 동생)이 운영하는 등 사실상 조 후보자 가족 회사라는 게 장 의원 측 설명이다. 2009년 이혼한 뒤에도 전 남편의 가족 회사 임원을 계속 맡아왔던 셈이다. 장 의원은 “겸직이 회사 내규로 금지돼있다면 수십년을 근무한 조씨와 조국 후보자 일가가 이를 몰랐겠느냐”며 “일가의 도덕적 해이를 드러내는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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