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후 청사로 이동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했으며 검찰은 조만간 조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9.9.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 수사와 관련, 헌법정신에 담긴 공정성과 균형성에 입각해 수사를 하고 있다는 취지를 여러번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윤 총장은 지난 6일 법무연수원을 찾아 신임부장들과 점심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헌법주의자가 되어라"라는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이 자리에서 "일각에서 나를 검찰주의자라고 평가하지만, 기본적으로 헌법주의자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윤 총장이 조 장관이 추진중인 검찰개혁에 제동을 걸기 위해 무리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과는 달리 수사의 공정성을 강조한 말로 풀이된다.
윤 총장은 조 장관이 임명된 지난 9일에도 대검찰청 구내식당에서 간부들과 점심을 먹었다. 윤 총장은 이 자리에서 "검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은 부패한 것과 같다. 중립성을 지키면서 본분에 맞는 일을 하면 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은 지난달 25일 윤 총장의 취임식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당시 윤 총장은 "검찰에 요구되는 정치적 중립은 법집행 권한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을 실천할때 이뤄지는 것"이라며 헌법주의를 강조했다.
조 장관 임명에 대해서는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법무장관 임명 여부에 수사가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게 검찰의 기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조 장관 임명과 관련해 "검찰은 지금까지대로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미호 , 최민경 기자 best@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