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광화문의 유명 호텔에 입점한 피트니스 센터가 영업을 중단하고 대표가 잠적했습니다. 드러난 피해자만 270여 명, 피해액은 4억 5000만 원에 달합니다. 이들은 업체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유명 호텔에 입점해있던 피트니스 센터가 지난달 13일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엘리베이터도 운행을 멈춰 계단으로만 드나들 수 있습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운영되던 이 곳은 텅 비어 있습니다.
운동 기구가 있던 자리에는 이렇게 전선만 남아 있습니다.
호텔 이름을 내세워 1000명 가까이 회원을 받았던 이 센터는 A업체가 운영 중이었는데, 6월 28일부터 한달 간 누수 공사를 한다며 문을 닫았습니다.
그 뒤 B업체에 운동 기구를 팔았고 호텔 몰래 위탁 운영권도 넘겼습니다.
수도와 가스 요금, 임대료도 밀린 상태였습니다.
운영권을 넘겨받은 B업체는 뒤늦게 이 사실을 알았고, 호텔과 마찰까지 빚으며 운영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A업체의 대표는 회원들에게 환불이나 보상을 하지 않은 채 잠적한 상태입니다.
[피해 회원 : 이게 00호텔인 줄 알았어요. 00호텔에서 하는 건 줄 알고 신뢰를 좀 가졌죠.]
[피해 회원 : 일 년 치를 끊은 거죠. 한 달도 못 쓰고.]
피해 회원 270여 명은 A업체의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피해자 중에는 2400만 원의 보증금을 낸 회원도 있습니다.
확인된 피해액만 4억 5000만 원에 달합니다.
김재현 기자 , 유규열, 이승창, 백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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