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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Pick] 뉴스에 나오는 '절도범'이 아빠란 걸 알게 된 딸의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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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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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다가 우연히 아빠가 절도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중학생 딸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일본 FNN 등 현지 언론들은 절도 혐의로 체포된 41살 A 씨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7월 중순, 후쿠오카현 이즈카시 지역의 한 건설회사에서 전동 드라이버 등 약 66만 원 어치의 공구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에 한 방송사는 CCTV 영상을 입수해 '범행의 결정적인 순간'이라며 공구를 훔치고 있는 절도범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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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뉴스에서는 범인 얼굴을 모자이크한 상태로 내보냈지만, 단 한 사람의 눈은 속이지 못했습니다. 집에서 TV를 보고 있던 A 씨의 딸이 범인의 손과 몸짓을 보고 단번에 자신의 아빠라는 걸 눈치챈 겁니다.

딸은 곧장 A 씨에게 "이거 아빠야? 진실을 말해줘"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러자 A 씨는 "했다(훔쳤다)"라고 덤덤하게 범행을 자백하면서도 "경찰에 자수하지 않겠다"며 가족들의 설득을 뿌리쳤습니다.

결국 A 씨는 가족들의 신고로 사건 발생 2달 후인 지난 7일 절도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이 없어 생활이 불가능했다"며 "공구를 팔아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FNN 유튜브 캡처)
이소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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