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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서소문사진관] 조국, 청년들과 만나 ‘정의ㆍ공정ㆍ희망’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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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임명된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은 다음날인 10일 첫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 참석 이후 11일에는 청년단체 ‘청년전태일’을 만났다.

이들은 조 장관이 후보자 때이던 지난달 31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스퀘어에서 ‘조국 후보 딸과 나의 출발선은 같은가’를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사흘 전인 28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에게 공개 대담회를 제안했다. 대담회를 제안받은 조 후보자는 이날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당시 김성경 청년민중당 대표는 “청년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우리와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조 후보자가 청년들의 삶과 아픔에 얼마나 공감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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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 스퀘어에서 청년 노동자단체 '청년전태일'이 '조국 후보 자녀와 나의 출발선은 같은가?'를 주제로 연 공개 대담회에서 참가자들이 발언을 하고 있다. 당시 조 후보자는 이들의 참석요구에 응하지않았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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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단체는 이날 조 장관과의 대담에 앞서 “우리 사회 사각지대 청년들의 현실과 입시논란에 대해 당당하게 말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장관을 향해 “청년들이 딛고 올라갈 공정한 사다리를 함께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김종민 청년전태일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 8월 말 당시 조 후보자가 청년들이 제안한 대담에 오지 않아 매우 실망했으나 뒤늦게라도 만나자고 해 다행”이라며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흙수저 청년의 마음을 10분의 1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조 장관에게 청년들이 어떤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고 현실이 어떤지 직접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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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전태일 회원들이 11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조국 법무부장관과의 대담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들은 이날 대담에서 청년들의 현실과 조 장관 자녀의 입시 논란을 바라보는 생각과 대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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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과 이들의 만남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진행됐다. 구의역 스크린도어 설치 중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김 군의 친구들, 특성화고 졸업생, 청년건설노동자, 코레일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이 날 대담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공개된 것은 법무부에서 찍은 사진 4장이다.

법무부가 공개한 사진 한장은 ‘공정 사다리’라고 적힌 글이 붙은 사다리를 조 장관이 참석자와 함께 들고 있는 장면이다. 청년들은 이날 이 사다리를 조 장관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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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이 11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청년전태일' 김종민 대표로부터 '공정사다리'를 받고 있다. [사진 법무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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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장은 조 장관이 참석자의 말을 듣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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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이 11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청년시민단체 '청년전태일' 회원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있다.[사진 법무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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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이 11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청년시민단체 '청년전태일' 회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 법무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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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한장은 청년들이 가지고 온 ‘정의ㆍ공정ㆍ희망 사다리’ 라고 적힌 글이 각기 붙은 사다리 3개를 들고 조 장관이 파이팅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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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이 11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청년시민단체 '청년전태일'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법무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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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 장관은 이날 대담을 마친 후 청년들과 함께 구내식당으로 가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모두 하나하나가 아픈 얘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듣는 입장이다. 주로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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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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