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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봉승' 양현종의 책임감, "수비들 감동적...마지막 책임지고 싶었다"[생생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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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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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완봉승 뒤에도 에이스의 책임감, 그리고 팀 동료들을 먼저 떠올렸다.

양현종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86구 3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으로 팀의 4-0 승리와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로써 양현종은 올 시즌 자신의 두 번째, 그리고 개인 통산 4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아울러 지난 2017시즌 이후 2시즌 만에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시즌 승수도 16승으로 늘렸다. 지난 8월 4일 광주 NC전 99구 2피안타 완봉승만큼이나 완벽했던 경기였다. 86구는 자신의 개인 최소 투구 완투 기록이다.

1회 9개를 시작으로 2회 7개, 3회 9개, 4회 11개, 5회 8개, 6회 10개, 7회 11개, 8회 7개 그리고 9회 13개의 공만 던졌다. 모든 공들이 완벽했고 버릴 공이 없었다. 양현종을 막기에는 롯데 타자들의 화력이 부족했다. 양현종은 3회 선두타자 정보근에 안타를 맞고 9회 선두타자 김동한에 안타를 맞기까지 18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그리고 9회 마지막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결국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자신의 승리를 스스로 쟁취했다.

앞선 2경기에서 9개의 실책을 범한 수비진들도 이날만큼은 경기 곳곳에서 호수비를 보여주며 양현종을 도와줬다. 양현종의 이날 완봉승은 자신의 역량뿐만 아니라 호수비를 펼친 수비수들의 몫도 있었다.

경기 후 양현종은 “포수 승택이의 리드가 너무 좋았고 수비들이 감동적일만큼 잘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9회 평범한 안타성 타구인데도 다이빙캐치를 하는 수비들을 보며 내가 꼭 막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고 결과가 잘 나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투구보다는 동료들을 먼저 치켜세웠다.

이어 “9회를 올라가기 전 1피안타 무4사구 완봉 기록이 있었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투구 수가 적기 때문에 올라가야한다는 생각으로 9회 마운드에 올랐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잠실에 가서 경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불펜이 쉬고 가는 게 좋다는 생각으로 오늘 경기를 마지막까지 책임지고 싶었다”며 책임감을 먼저 떠올리며 9회에 마운드에 올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평균자책점이 많이 떨어졌지만 타이틀에 신경쓰기보다는 남은 시즌 남은 경기를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