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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한국영화 3파전…‘타짜3’ VS ‘나쁜 녀석들’ VS ‘힘내리’ [추석대전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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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노을 기자

추석 연휴의 시작과 함께 연휴 시즌을 공략한 한국영화 세 편이 극장가에 너나할 것 없이 이름표를 내밀었다. 올 추석은 사극 없이 오락, 액션, 코미디 장르가 기다리고 있다.

추석 특수를 겨냥한 한국영화 세 편이 모두 11일 개봉한다. ‘타짜: 원 아이드 잭’(감독 권오광 / 롯데엔터테인먼트),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감독 손용호 / CJ엔터테인먼트),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감독 이계벽 / NEW)가 그 주인공이다.

전혀 다른 장르의 세 편의 영화가 상호 시너지를 발휘할지 아니면 흥행은커녕 혹평도 면치 못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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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타짜: 원 아이드 잭’ ‘힘을 내요, 미스터 리’ 포스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NEW


◇ ‘타짜: 원 아이드 잭’, 이름이 주는 신뢰와 기대감

‘타짜’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이름값을 하고 있다. 최동훈 감독이 2006년 9월 내놓은 ‘타짜’는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불리함을 안고 시작한 게임에서도 568만 관객 동원에 성공하며 새로운 추석 흥행공식으로 떠올랐다. 2014년 9월 개봉한 ‘타짜2’(감독 강형철)의 경우 다소 엇갈리는 평가가 나왔음에도 불구 401만 관객을 모아 ‘추석에는 타짜’ 공식을 확고히 했다.

5년 만에 돌아온 세 번째 ‘타짜’ 시리즈는 ‘원 아이드 잭’이라는 부제가 붙었고, 역시나 추석 극장가를 겨냥해 흥행을 노린다. 화투에서 포커판으로 무대를 옮겼고 믿고 보는 배우 류승범과 박정민, 권해효, 젊은 피 이광수, 임지연, 최유화가 의기투합해 ‘타짜’ 명성을 이어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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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스틸컷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눈에 띄는 건 역시나 애꾸, 류승범이다. 류승범이 애꾸인지 애꾸가 류승범인지 모호할 정도로 매력적인 연기를 펼치고, 이야기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오랜만에 국내 영화로 관객과 만나는 류승범의 한결 같으면서도 업그레이드 된 매력이 넘실대는 ‘타짜: 원 아이드 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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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스틸컷 사진=CJ엔터테인먼트


◇ ‘나쁜 녀석들: 더 무비’, 리얼 MCU 마동석표 액션

배우 마동석의 열일을 추석에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4년 마니아 층을 형성하며 인기를 모은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의 영화판 ‘나쁜 녀석들: 더 무비’도 추석 대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마동석과 김상중이 기존 드라마 속 역할 그대로 출연하고 김아중과 장기용이 새로운 캐릭터를 맡아 합세했다. 어딘가 감성적인 사기꾼 곽노순(김아중 분), 억울한 구석이 다분한 독종신입 고유성(장기용 분)의 합류로 보다 다양한 캐릭터 플레이가 완성됐다.

마동석 특유의 액션은 여전히 유효하다. 유쾌하고 통쾌한 액션, 여기에 곳곳에 깃든 유머코드에 웃고 싶은 관객이라면 선택해 봐도 좋을 선택지다. 러닝타임 114분 동안 쉴 새 없이 쏟아지는 화려한 효과들과 타격감 있는 액션은 영화를 보는 내내 눈과 귀를 사로잡고, 스케일이 커진 만큼 원작 드라마와 또 다른 관람 포인트를 제공한다.

다만 원작 마니아라면 아쉬워할 지점도 존재한다. 스크린으로 확장된 만큼 좀 더 튼튼한 뼈대를 강구했다면 좋으련만 아쉽게도 서사가 촘촘하지 못해 몰입도를 헤친다. 또한 다재다능한 캐릭터를 투박하게 뭉쳐놔 각각의 매력을 반감시킨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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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스틸컷 사진=NEW


◇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차승원의 휴먼 코미디

최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주로 선보여온 차승원이 오랜만에 코미디로 돌아왔다. 과거 ‘신라의 달밤’(2001), ‘라이터를 켜라’(2002), ‘광복절 특사’(2002), ‘선생 김봉두’(2003), ‘이장과 군수’(2007)처럼 굵직한 코미디 영화에 출연해 ‘코미디 저력’을 과시한 바 있는 차승원이기에 더없이 반가운 ‘힘을 내요, 미스터 리’다.

영화는 코미디와 부성애, 더 나아가 사회 구성원이 안고 살아가는 아픔을 담아내며 뚜렷한 지향점을 나타낸다. 차승원이 연기한 철수가 스스로도 알지 못했던 자신의 과거를 알게 되는 과정이 절로 눈물 짓게 만든다. 하지만 웃음과 감동에 대한 집착이 과했던 탓인지 식상한 코미디의 틀을 벗어나지 못해 아쉬움도 남긴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앞선 두 영화와 달리 남녀노소, 가족 모두가 함께 극장을 찾아 관람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의 경우 수위 높은 잔혹한 묘사 등으로 청소년 관람불가를,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15세 관람가를 받았다.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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