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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추석 맛있는 음식 드세요"..'미스터 기간제' 병헌 밝힌 #결말 #연기돌 #배우(종합)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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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더킴컴퍼니 제공


[OSEN=김나희 기자] 배우 병헌이 '미스터 기간제'를 잘 마무리한 소감과 함께 추석 인사를 건넸다.

병헌은 최근 서울 마포구 OSEN 사무실에서 OCN 수목드라마 '미스터 기간제'(극본 장홍철/ 연출 성용일 박지현)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스터 기간제'는 상위 0.1% 명문고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 사건, 진실을 밝히려는 속물 변호사 기무혁의 이야기를 담은 잠입 추적 스릴러다. 탄탄한 스토리, 세밀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시너지를 이뤄 방송 내내 호평을 받았던 바.

특히 지난 5일 방송된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전국 기준 평균 4.8%, 최고 5.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물론, OCN 수목드라마 신기록을 경신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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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헌은 이러한 '미스터 기간제'에서 극 중 천명고 사회배려자 전형 입학생이자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안병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힘든 현실에 괴로워하면서도 점차 이를 극복해가는 안병호의 모습을 몰입감 높은 연기로 표현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평.

이에 대해 병헌은 "이번 작품은 유독 소통을 많이 해서 그런지 헤어짐이 아쉽지만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하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힌 뒤, "오디션을 보고 합류하게 됐다. 원래 하고 싶었던 역할은 병호가 아니어서 처음 캐스팅됐을 때 의외였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병호가 새로웠고 감독님이 저를 믿고 맡겨주셔서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캐스팅 비하인드스토리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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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병호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역할이다 보니까 제 연기로 시청자분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달해드리고 싶었다. 드라마에서 보이는 모습이 더 심할 수도 있고 덜 심할 수도 있는데, 제 연기를 보면서 현실에 있는 병호와 같은 친구들에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했다"라며 캐릭터를 향한 애정과 깊이 있는 마음씨를 드러내 감동을 선사하기도.

또한 병헌은 "시놉시스를 봤을 땐 이렇게까지 다양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인 줄 몰랐다. 대본을 받으면서 매 순간 새로웠다. '이렇게 돼가고 있구나.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가장 컸다. 괴롭힘당하는 게 아무리 진짜가 아니라지만 기분이 좋진 않았다. 연기를 하면서 '이게 진짜면 얼마나 고통스럽고 마음이 아플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감정을 계속해서 생각해내면서 연기를 했다. 감정을 잡으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컷' 소리가 들리면 생기더라"고 덧붙여 남달랐던 그의 연기 노력을 엿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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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병헌은 극 중 유범진(이준영 분)의 죽음을 둘러싼 열린 결말에 대해선 "저도 처음 결말을 봤을 때 궁금해서 감독님께 범진이를 죽인 범인을 여쭤봤는데, 감독님께서는 시청자분들께 결말을 퍼즐로 남겨주고 싶었던 것 같더라. 다양한 가능성이 남는 결말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이 외에도 그는 "드라마 속 분위기랑은 전혀 상반된 현장이었다. 농담도 많이 오가고 감독님, 배우분들의 성격도 좋아서 활기찼다. 항상 놀러 가는 생각으로 촬영장에 갔다"라면서 "전 시청률에 흔들리는 편이 아니지만 계속 높아지는 걸 보니 신기하면서도 좋더라. 시청률이 잘 나오니 아무래도 힘이 생기는 게 있었다"라고 말해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를 짐작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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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병헌의 이 같은 성과가 쉽게 이뤄진 것은 아니다. 지난 2010년 아이돌 그룹 틴탑으로 데뷔한 그는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기에 도전했고, 다양한 공연, 드라마에 출연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 지난 1년간은 연극 '여도'부터 드라마 tvN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 MBC '신과의 약속', SBS '녹두꽃', '미스터 기간제'까지, 무려 5작품에 출연해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병헌은 "지난 1년이 만족스럽기도 하지만 그렇게 해왔으니까 앞으로 더 달려야겠다는 부담도 생기고 그렇다. 해온 게 있으니까 안주하지 말고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혀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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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그는 '연기돌'이라는 수식에 대해 "예전에는 제게 어쩔 수 없이 따라붙는 꼬리표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많은 분들이 신인 배우라고 생각해주시니까 그런 고민들이 없어졌다. '지금처럼 꾸준히 활동하면 많은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라고 덤덤히 말하면서 "그래도 배우는 제게 아직 너무나 먼 단어인 것 같다. 스스로 배우라고 하기에는 아직 많이 민망하다. 특별한 기준은 없지만 아직 제게 배우란 무거운 단어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끝으로 병헌은 "이 드라마를 통해 계속 연락을 할 수 있는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서 기분이 좋다. 또 모든 게 잘 마무리되어서 헤어진다기 보다 새로운 시작을 하는 느낌이 들어 감사하다"라면서 "태풍 조심하시고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전 앞으로 더 좋은 연기로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니까 그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 추석 때 다들 고향에 가셔서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술은 적당히 조금씩만 드시라.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바란다"는 추석 인사를 건네며 이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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