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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종합]`런닝맨` 3개월 결실 `런닝구 프로젝트`, 개별 무대부터 콜라보무대까지...9년 갈증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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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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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멤버들이 준비한 무대는 팬들의 갈증을 풀어주기 충분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9년간 사랑을 준 팬들에게 보답하는 멤버들의 '런닝구 프로젝트' 콘서트가 펼쳐졌다.

단체 무대를 마치고 첫 주자로 나선 멤버는 하하였다. 하하는 스컬과 함께 이제는 런닝맨의 공식 음악이 되버린 '당 디기 방' 무대를 펼쳤다. 하하는 무대에 오르기 전 댄서들에게 "오늘 전투 완전 뿜고 와야 돼"라고 말하며 긴장한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무대에 오른 하하와 스컬은 팬들과 함께 뜨거운 호흡을 보여줬다.

무대가 끝나고 하하는 "다음 무대를 준비하는 두 멤버도 많이 준비했다"며 송지효와 지석진의 무대를 예고했다. 팬들은 아쉬운 마음에 하하와 스컬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하하는 힌트 획득 미션인 함성소리 120데시벨을 넘어 스파이에 대한 힌트를 획득했다.

다음 무대에 오른 지석진과 송지효는 어려운 난이도를 자랑하는 로꼬와 화사의 '주지마'를 선곡했다. 지석진은 연습실에서 송지효에게 "이 곡은 정말 노래를 잘 불러야 한다"며 걱정을 했다. 디렉터를 봐주는 사람도 "이 곡은 어렵다"고 말해 두 사람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은 프로였다. 특히 송지효는 배우라는 직업에서 나오는 완벽한 표정연기로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중간에 지석진의 감정 과잉으로 위기에 몰렸지만 관능의 송지효와 관록의 지석진은 완벽하게 무대를 마무리했다.

다음 무대를 꾸민 멤버들은 런닝맨에서 막내라인을 맡고있는 이광수와 양세찬, 전소민이었다. 세 사람은 쿨로 완벽 변신해 '해변의 여인' 무대를 팬들에게 선물했다. 세 사람은 1997년 패션까지 완벽 소화하며 팬들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세 사람의 무대에 팬들은 세대 통합을 이뤄냈다. 런닝맨 멤버들을 좋아하는 어린 팬들부터 쿨을 기억하는 어른 팬들까지 모든 사람들이 세 사람의 무대를 보고 환호성을 질렀다. 특히 양세찬이 랩을 부르는 파트에서 팬들의 함성은 하늘을 찔렀다.

다음 무대는 런닝맨의 영원한 '스파르타꾸스' 김종국이 홀로 채웠다. 김종국은 런닝맨 공식 가수 답게 알라딘의 OST 'Speachless'를 완벽히 소화해냈다. 그의 열창에 팬들은 엄청난 함성으로 보답했고, 그도 스파이 힌트 획득 미션을 가뿐히 성공했다. 김종국은 무대를 마치고 "여러분의 함성이 너무 커서 목소리도 안들릴 정도였다"며 "감사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김종국을 끝으로 개별무대는 끝이 났다. 이어서 펼쳐진 무대는 하하와 유재석의 커플 무대였다. 이 무대는 제작진의 개입없이 오로지 두 사람이 무대 전체를 구성해야 하는 벌칙 무대였다. 하하는 "전 세계적으로 노는 친구다"며 임광욱 작곡가를 유재석에게 소개했다. 처음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던 유재석은 임광욱이 BTS의 '불타오르네'를 작곡했다는 소리에 일어나 악수를 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슈퍼-X'라는 이름으로 그룹을 결성한 두 사람이 선택한 곡은 디스코풍의 'Hollywood'였다. 하하는 노래를 듣자마자 "소름이 돋았다"며 감탄을 했다. 반면 유재석은 "이 곡을 우리가 소화할 줄 모르겠다"며 걱정을 내비쳤다. 실제로 녹음과정에서 하하는 음이 올라가지 않아 고생을 했다. 메인 보컬 유재석도 막바지로 갈수록 난관에 빠지며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실전에서 두 사람은 무대를 날아다녔다. 리허설 무대를 보던 전소민이 "소란과 할 때 보다 훨씬 즐거워 보인다"고 말하자, 유재석은 "여기서는 내가 메인이다"며 만족해하는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두 사람의 무대는 패션에서부터 무대매너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두 사람의 완벽한 무대에 팬들도 120데시벨이 넘는 환호성으로 보답했다.

슈퍼-X의 무대까지 끝나고 콘서트의 1부가 마무리 됐다. 2부가 시작되기 전 ITZY의 축하무대에 팬들은 열광했다. 2부는 본격적으로 멤버들과 가수들의 듀엣무대가 펼쳐졌다. 이광수,지석진,에이핑크가 결성한 '핑코빛'의 합동무대로 시작을 알렸다.

핑코빛에서 지석진과 이광수는 에이핑크와 호흡을 맞추며 완벽한 무대를 보여줬다. 핑코빛은 첫번 째 무대라는 부담감을 이겨내고 팬들의 큰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지석진과 이광수는 무대가 끝나고 자신들이 틀린 부분을 언급하며 아쉬워했지만 그 자체만으로 훌륭한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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