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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내새끼, 부탁해" '세젤예' 치료 중단한 김해숙, 이대로 '새드엔딩' 될까[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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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수형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에서 김해숙이 항암치료를 거부하며 가족들과의 힐링 여행을 떠난 가운데, 새드엔딩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연출 김종창, 극본 조정선)'에서 결국 박선자(김해숙 분)가 새드엔딩을 맞이할까.

미선(유선 분)과 미혜(김하경 분), 미리는 밤새 母박선자(김해숙 분)이 혼자있었단 사실에 당황했다. 박선자는 병실에서 혼자 눈물을 흘렸고, 미선은 "우리 그냥 집에 갈까?"라며 조심스레 물었다. 박선자는 그제서야 눈물이 터졌고, 미선은 그런 선자를 보며 "미리 말이 맞다, 엄마 계속 치료하는 건 우리 이기심"이라며 동생들에게 전했다.

미혜와 미선도 눈물을 흘렸다. 미선은 "우리가 나쁜 딸 안 되려고 엄마 힘든 줄 알면서도 저렇게 그냥 놔두는 건 더이상 아닌 것 같다"면서 "엄마 가실 때 가시더라도, 그 동안 우리가 행복하게 있게 해드리자, 그게 엄마에게 가장 좋을 것 같다"고 조심스레 입을 열면서 미선은 "우리, 엄마 치료 그만하자"며 무거운 결단을 내렸다. 동생들은 그 의미가 무엇인지 알기에 결국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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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는 딸들의 부축을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선자는 집을 보며 "드디어 내 집에 왔다"며 천천히 집을 둘러봤다. 그런 선자를 위해 딸들은 음식을 준비하며 요리를 완성했다. 집으로 돌아온 미선은 시댁에게 친정 상황을 전했다. 시부모의 위로에 미선은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한태주와 미리도 선자를 찾아갔다. 태주는 "병원에 있을 때보다 편해보인다"고 했고, 선자는 "내 집인데"라며 미소지었다. 이어 태주의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죽어도 여한이 없다, 내 새끼 자네에게 맡기고 죽어도"라고 말해 미리를 또 한번 눈물나게 했다.선자는 "미리 사랑해줘서 고맙다, 내가 죽어도 우리 미리 평생 사랑해 달라"며 눈물 흘렸다. 태주는 그런 선자의 손을 잡으며 "이렇게 예쁜 딸 저에게 주셔서 감사하다"며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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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선자는 미혜의 결혼식장을 찾아갔다. 미혜의 드레스도 함께 고르면서 "내 딸이지만 참 예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와 달리 미혜는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면서 "결혼 안할 것"이라 선언했다. 미혜는 "하나 뿐인 막내 딸 겨혼식에 돈돈 하고 싶냐"면서 언니들과 비교했다.

선자는 "언니들 결혼식 시켜봐서 깨달은 바가 있다"면서 "예식장, 드레스는 다 돈질,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라며"돈 필요할 때 나중에 그 돈 아껴야 한다"며 "엄마가 없어도 그 돈 필요할 때 써라"고 했다. 미혜는 "엄마가 돈돈 하니 서운하다"면서 "언니들만 중요하지 내 생각은 안 한다, 나한테 평생 그랬다"며 선자에게 또 한번 상처가 되는 말을 남겼다. 이때, 선자가 기침을 하며 힘들어했다. 하지만 미혜는 그런 선자를 혼자두고 자리를 떠났다.

미혜는 우진(기태영 분)에게 실망가득한 상황을 전했다. 우진은 "어머님 뜻대로 하자"고 했으나 미혜는 "내 결혼식, 인생에 하나 뿐인 중요한 행사"라면서 거부했다.우진은 "부모님 입장에서 생각하자"면서 선자 편에 섰다. 그런 우진에게 미혜는 더욱 서운해했다. 다시 미혜는 집으로 돌아와 선자에게 사과하면서 "딸 셋 중에가 누가 가장 좋냐"고 물었다. 미혜는 선자의 무릎에 누워 애교를 부리면서 화를 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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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는 사이, 태주는 미리에게 이번 추석에 선자를 데리고 여행가자고 제안했고 미리는 그런 태주에게 감동했다. 미리는 "내가 처음으로 마음을 열고 사랑을 한 것이 당신이라 참 다행이다"고 했고,태주는 "내 옆에 평생 있을 사람이 당신이어서 다행이다"며 변함없는 사랑을 보였다.

미리는 누워있는 종수를 보고 힘들어하는 태주를 위로했다. 미리는 "언젠간 아버님 모시고도 여행갈 수 있을 것"이라 했고, 두 사람은 서로의 상황을 응원했다.

선자는 가족들과 여행을 떠났다. 바닷가 앞에서 선자는 "장사하느라 해수욕장 한 번 못 가봤다, 평생 한이었다"면서 소원을 풀었다.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선자는 미소를 되찾았다. 선자는 "너희들과 이렇게 마음 편히 와서 좋다"면서 기뻐했고, 미리는 그런 선자를 보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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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는 가족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소중한 순간을 눈에 담았다. 예고편에선 "나 대신 내 새끼 부탁한다"며 부탁하는 모습이 그려져 항암치료를 중단한 선자가 결국 새드엔딩을 맞이할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게 했다.

한편,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은 전쟁 같은 하루 속에 애증의 관계가 돼버린 네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모든 엄마와 딸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드라마다.
/ssu0818@osen.co.kr

[사진]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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