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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돌아온 몬스터’ 류현진, 사이영상 혈투는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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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LA다저스)이 지난 15일 뉴욕 메츠 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제 모습을 되찾았다. [사진=LA다저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어진 기자] 괴물이 부활했다. 류현진(LA 다저스)은 최근 4경기에서 4실점+, 승리 없이 3패, 무려 9.95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크게 무너졌다. 당연히 확실해 보였던 사이영상과도 점점 멀어졌다. 하지만 지난 15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등판해 제이콥 디그롬과의 명품 투수전을 펼치며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부진을 씻었다.

류현진의 호투로 사이영상 레이스는 다시 미궁 속에 빠졌다. 현재 내셔널리그의 사이영상 유력 후보는 네 명으로 추려진다. 류현진, 마이크 소로카(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가 그 주인공이다.

류현진은 부진했던 4경기 이전까지 평균자책점을 1점대 중반까지 낮췄다. 하지만 이후 4경기에서 무너지며 자책점은 2.45까지 치솟았다. 여전히 메이저리그 1위였지만 경쟁자들과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특히 경쟁자들에 비해 류현진이 뚜렷하게 하강세를 보였기에 역전까지 우려됐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15일 다시 평균자책점을 2.35로 떨어뜨리며 소로카(2.57) 및 디그롬(2.61)과의 격차를 지켜낸 것이다.

네 명의 사이영상 후보 중 다수의 미국 현지 매체와 전문가들은 류현진을 1위로 꼽고 있다. 그리고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는 디그롬이다. 우선 15일 맞대결에서 똑같은 7이닝 무실점 호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각종 지표에서도 디그롬은 방어율과 승수(9승8패)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류현진(12승5패)에 앞선다. 탈삼진(239)과 WHIP(1.01)는 내셔널리그 1위이고, 피안타율과 WAR 역시 류현진보다 낫다. 그리고 이 차이는 시즌 끝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야구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사이영상의 최근 분위기가 중요하다. 2017시즌 결과는 디그롬에게 유리하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와 슈어저가 사이영상을 놓고 경합했는데, 슈어저가 타이틀을 차지했다. 커쇼는 방어율과 승수에서 내셔널리그 1위였고, 슈어저는 탈삼진, 피안타율, WHIP에서 앞섰다.

반면 2018시즌은 슈어저가 다승과 탈삼진에서 앞섰지만, 1점대 방어율(1.70)을 기록한 디그롬에게 타이틀을 내줬다. 이에 한 선수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지 않고, 각종 지표들이 충돌할 경우 미국 야구기자들은 기존 선수보다는 뉴페이스에게 투표하는 성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소로카와 슈어저 역시 지난 14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소로카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평균자책점을 2.67에서 2.57(2위 12승4패)로 낮췄고, 슈어저는 5이닝 3실점으로 평균자책점에서 4위(2.65 10승6패)로 밀려났다. 3차례나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는 슈어저는 잦은 부상을 당하며 현재 159.2이닝으로 아직 규정 이닝(162)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정규 시즌은 이제 2주 정도 남았다. 하지만 아시아 첫 수상을 노리는 류현진을 포함한 사이영상 경쟁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향후 4명의 선수가 2~3차례 선발에서 단 한 번의 실수로, 혹은 눈부신 호투로 어떤 상황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매 경기가 사이영상 결승전이라고 할 수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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