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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약혼반지 꿀꺽’ 꿈인 줄 알았는데…실제로 삼킨 美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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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NBC 방송이 보도한 꿈 속에서 다이아몬드 약혼반지를 삼켰는데 알고 보니 현실이었다는 미국의 한 예비신부의 황당한 이야기. [유튜브 방송 캡처]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꿈속에서 2.4캐럿 다이아몬드가 박힌 약혼반지를 나쁜 사람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꿀꺽 삼켰는데 알고 보니 그게 꿈이 아닌 현실이었다면?

15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은 캘리포니아에 사는 제나 에번스의 기묘한 사연을 전했다.

에번스는 지난 10일 약혼자와 나란히 앉아 고속열차를 타고 있었다. 그때 나쁜 사람들이 나타났고 2.4캐럿 다이아몬드가 박힌 약혼반지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에번스는 물과 함께 반지를 삼켰다. 이후 잠에서 깬 에번스는 생생하지만 기묘한 꿈을 꿨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안도는 오래가지 못했다. 그녀는 곧 그녀의 손가락에 있던 약혼반지가 실제 사라진 것을 깨달았다. 에번스는 응급실을 찾았고 의사는 반지가 자연스럽게 몸 밖으로 배출되도록 기다리는 대신 그녀를 위장병 전문의에게 보냈다.

몽유병 전력이 있는 에번스는 내시경 시술을 앞두고 시술 동의서에 서명하면서 울기 시작했다. 그녀의 또 다른 꿈인 약혼자와의 결혼을 이루지 못한 채 시술 도중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위장병 전문의는 즉시 내시경 시술에 나섰고 에번스의 창자에서 약혼반지를 무사히 찾아 꺼냈다고 NBC 방송은 전했다.

수술 이후 에번스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는 약혼반지를 삼키지 않겠다고 (약혼자에게)약속했다. 우리는 여전히 결혼할 것”이라고 밝혔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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