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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연재] 매경이코노미 '톱골퍼 비밀노트'

[톱골퍼 비밀노트](228)김찬의 장타 비법 | 왼쪽 골반을 ‘확’ 열면서 다운스윙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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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장타자 김찬의 비법을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는 ‘백스윙 톱에서 잠시 쉬기’입니다. 김찬은 백스윙 톱에서 3초 정도 멈췄다가 평소처럼 치면 거리가 늘어나며 강력한 스윙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기본은 ‘좋은 리듬’입니다. 좋은 리듬은 백스윙을 통해 만든 힘을 볼에 잘 전달할 수 있게 해줍니다. “좋은 리듬을 먼저 만든 뒤 그다음에 비거리를 늘리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네요.

기본은 아셨죠. 이제 고급 원포인트 레슨 들어갑니다. 좀 더 강력하게 스윙할 수 있는 팁입니다. 1번은 강력한 꼬임 만들기입니다. 김찬은 백스윙 톱 자세에서 (오른손 골퍼 기준) 왼쪽 옆구리가 늘어나는 느낌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힘을 끌어모아야 그 힘을 이용해 강력한 스윙을 할 수 있겠죠. 하지만 꼬임을 만들 때 유연성이 부족한 분은 몸통을 많이 회전하기 힘들죠. 김찬도 사실 유연성이 조금 부족합니다.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김찬은 “상하체 꼬임을 만들고 싶지만 유연성이 좀 없어 어드레스할 때 상체를 살짝 세운 뒤 백스윙하니 회전이 잘됐다. 그리고 백스윙 톱에서 옆구리가 늘어나며 힘이 느껴졌다”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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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장타 핵심입니다. 사실 따라 하기는 참 힘든 동작입니다. 김찬은 “내 장타의 핵심은 다운스윙할 때 팔이나 어깨가 아닌 왼쪽 골반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어 “왼쪽 골반을 목표 방향으로 열어줘야 강력하게 스윙할 수 있다”고 덧붙입니다.

김찬이 설명한 내용 그대로 전해드릴게요. “다운스윙을 할 때 팔로 내려치는 것이 아니라 ‘끌고 내려온다’는 느낌으로 스윙을 하면서 왼쪽 골반을 ‘팍’ 하는 느낌으로 열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동작을 따라 하면 다운스윙을 할 때 약간 주저앉았다 일어나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때 위아래로 몸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골반이 왼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 동작은 내 장타와 정교함을 함께 잡는 비결”이라는 설명이네요.

생각해보세요. 다운스윙할 때 목표 방향을 향해 골반을 회전시키며 동시에 왼쪽으로 밀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왼쪽 골반이 열리면서 왼쪽 무릎이 살짝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왼쪽 골반을 목표 방향으로 열어준다면 체중 이동도 완전해집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포인트가 있습니다. 다운스윙을 할 때 오른손으로 볼을 치려 하면 미스샷이 많이 나오고 코킹도 임팩트 전에 풀려버립니다. 힘이 빠져나가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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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은 “코킹을 임팩트 구간까지 유지하고 힘이 손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왼손으로 리드하며 스윙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왼손으로 리드해 내려오다 임팩트 구간에서 오른손이 사용되며 헤드 스피드가 더 빨라지는 것입니다. 조금 어려운 팁이지만 한번 따라 해보세요. 좋은 스윙을 만드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24호·추석합본호 (2019.09.04~2019.09.1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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