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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박근혜 전 대통령, 내일 어깨수술…치료 3개월 가량 걸릴 듯(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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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은 최민경 기자] [the L]서울 성모병원에서 오늘 입원...900일만의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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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깨 수술 및 치료를 받기 위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들어서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깨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 성모병원에 입원했다. 수술 후 회복까지 통상 3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여 박 전 대통령의 요양 기간이 상당 기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경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호송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박 전 대통령은 최근 전문의로부터 ‘어깨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서울구치소는 지난 11일 박 전 대통령의 수술과 치료를 위해 외부병원 입원을 결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호송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하는 박 전 대통령을 향해 "박근혜", "대통령" 등을 연호하며 손을 흔들었다.

2017년 3월 31일 수감된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 밖에서 머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은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지 900일째 되는 날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10시경 서울구치소를 출발해 10시 20분경 서울성모병원에 도착했다. 호송차를 탄 박 전 대통령은 병원 정문, 지하주차장을 통해 병원 내부로 진입했고, 차량에서 내려 휠체어를 탄 모습이 일부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날 안전상의 이유로 경찰 8개 중대 500명의 인원이 배치됐다.

그간 서울구치소는 구치소 소속 의료진의 진료 및 외부 인사의 초빙진료와 외부병원 후송 진료 등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치료에 최선을 다해 왔지만 어깨 통증 등 박 전 대통령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이에 최근 서울 소재 외부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한 결과 좌측 어깨 부위에 대한 수술과 3개월 정도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전문의 소견이 나왔고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 의사 등을 고려해 추석 연휴가 끝나는 16일 입원 절차를 밟기로 했다.

법무부 교정본부 관계자는 "아직 수술 전이라 정해진 입원기간이 없다"며 "수술 예후를 봐서 입원 기간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수술의 통상적인 치료기간이 3개월 정도인 것"이라며 "그보다 짧아질 수도, 길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은 최민경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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