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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 매력` 커진 리츠…수익률 최대 2%P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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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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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11일 '공모형 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 방안'을 통해 공모 리츠에 대한 세제 혜택을 예고하면서 상장 리츠와 올 4분기 상장 예정인 리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분리과세를 통해 배당에 대한 세후 수익률이 많게는 2%포인트 이상 올라가는 효과가 있어 투자 수익률이 크게 개선되기 때문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케이탑리츠가 전 거래일 대비 1.98% 오른 것을 비롯해 국내 상장된 5개 리츠가 모두 전 거래일 대비 상승 마감했다. 추석연휴를 앞두고 국토교통부와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 리츠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공모리츠에 대해 5000만원 한도로 일정 기간(약 3년) 투자하면 배당소득 분리과세(세율 9%) 혜택을 주기로 했다. 지금 리츠에서 받는 배당소득에 대해 이자·배당소득세 14%가 부과되고 2000만원이 넘는 금액에는 최고 42% 누진과세가 부과되는 것과 비교하면 세 부담이 크게 경감된 것이다.

가령 현재 연 5% 배당을 주는 리츠라고 한다면 14% 이자·배당소득세(지방소득세 10% 포함) 아래서는 세후 수익률이 4.23%다. 만약 금융종합소득이 2000만원을 넘어 최고 42% 누진과세가 적용되면 세후 수익률은 2.74%로 낮아지게 된다. 그러나 9% 세율로 분리과세를 하게 되면 세후 수익률이 4.5%로 올라간다. 최근 급등한 주가로 배당수익률이 낮아졌다고 평가받고 있는 신한알파리츠나 이리츠코크렙 같은 종목이 세후 수익률이 개선될 여지가 있는 것이다.

현재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서 예금 펀드 파생결합증권 상품 등은 분리과세를 적용해 세율 9% 혜택을 줬지만 납입 한도가 연간 2000만원이라는 제약이 있었다. 리츠에 대해 5000만원까지 분리과세가 허용되면 금융소득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은퇴 생활자를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꾸준한 배당으로 인기가 높았던 맥쿼리인프라는 이번 분리과세 혜택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맥쿼리인프라는 인프라 펀드로 부동산펀드나 리츠가 아니기 때문이다. 리츠는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뮤추얼 펀드로 법인세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순이익 90% 이상을 배당해야 해 단순한 인프라 펀드와는 차이가 있다.

한편 이번 리츠 활성화 방안으로 기존 리츠뿐만 아니라 신규 상장 리츠에도 수혜가 예상된다. 일단 분리과세 혜택이 당장 주어지는 게 아니라 내년 세법 시행령 정비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더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상장 예정 리츠를 기다릴 시간적 여유가 있다. 다음달부터 롯데리츠 NH리츠 이지스리츠 등 대어급 리츠 상품 3개가 상장되기 시작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한알파리츠와 이리츠코크렙 같은 기존 리츠가 최근 들어 배당수익률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 투자자들은 연 6% 이상 수익률을 보장하는 신규 상장 리츠를 대안으로 삼을 수 있다. 두 종목은 올 들어 증시 변동성이 심해지자 '방어주'로 가치가 재평가되며 주가가 많이 상승했다. 신한알파리츠는 주가가 크게 오르며 올 초 연 6%까지 가던 배당수익률이 최근 3.5%로 떨어졌다. 케이탑리츠는 현금배당으로 따지면 배당수익률 2.1%, 주식배당(1주당 0.02주)까지 합하면 배당수익률이 연 4.2% 수준이다.

반면 다음달 상장하는 롯데리츠는 발행가 4750~5000원을 기준으로 한다면 내년 이후 배당수익률은 6.35~6.75%다. 예를 들어 발행가가 5000원이면 공모 청약에 성공한 투자자들은 2020년 6월에는 연 환산 6.35%, 2020년 12월에는 연 환산 6.39%의 배당을 받는 방식이다. 2019년 12월 31일 받는 첫 배당은 10.11%(발행가 5000원 기준)로 차등 배당을 받는다. 상장 후 가격이 뛰어 배당수익률이 다소 낮아질 수도 있어 공모주 청약에 성공한다면 올해 10%, 내년에는 6% 배당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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