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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조국 가족펀드 키맨' 5촌조카 구속…法 "범죄 소명·도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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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장관 관련 檢수사 개시 이후 첫 구속…수사 탄력

뉴스1

조국 법무부장관 일가 '사모펀드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가 16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마치고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2019.9.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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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일가 '사모펀드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가 구속됐다. 조 장관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 개시 이후 첫 구속이다.

이에 따라 조 장관 일가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의 수사는 한층 더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오후 5시40분부터 조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이날 오후 10시56분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임 부장판사는 조씨에 대해 "범죄 혐의 상당부분이 소명되고, 본건 범행 전후의 일련의 과정에서 피의자의 지위와 현재까지의 전체적인 수사경과 등에 비춰 도주 내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은 이날 오전 1시18분쯤 조씨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허위공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교사, 업무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씨는 조 장관 일가가 14억여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의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실소유주로, 2차 전지업체 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또 코링크PE 이모 대표와 코링크PE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최모 대표와 함께 수십억 상당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국회 인사청문회와 검찰 조사를 앞두고 블루코어밸류업1호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의 최모 대표와 말을 맞추고 관련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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