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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정경심 소환 임박' 조국, 가족 수사 심경 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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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the L]오전 국회의장·민주당 지도부 예방, 검찰개혁 의지 다져…수사 질문엔 "삼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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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조 국 법무부 장관이 가족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에 말을 아꼈다. 검찰은 전날 조 장관의 딸 조모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조 장관은 17일 오후 4시35분쯤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족의 수사와 관련한 심경을 묻는 질문에 "삼가도록 하겠다"고 짧게 답변했다.

'국회 일정을 연이어 잡으셨는데 검찰개혁과 관련해 국회의 협조를 잘 구했나'라는 질문엔 "말씀을 많이 듣고, 많이 도움이 됐다. 계속 참조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공보준칙 폐지에 대한 우려 목소리에 어떤 방식으로 의견을 수렴할 생각인가'라는 질의엔 "지켜봐달라"고만 했다.

앞서 조 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아 "법무·검찰 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검찰개혁을 두고선 '시대적 사명', '맡은 바 소명'이라고 강조하며 의지를 다졌다. 각종 의혹에 대해선 "송구하다"는 말 외엔 굳게 입을 닫았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문희상 국회의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를 예방했다. 오후엔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유성엽 대안정치 임시대표를 찾았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 장관을 장관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예방을 거절했다.

조 장관은 다음날 오전 국회에서 열릴 당정협의에서 사법개혁 및 법무개혁의 구체적 추진 방안, 특히 검찰에 대한 법무부의 감찰 기능 제고와 피의사실 공표죄 개선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하세린 기자 iwrit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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