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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文대통령 "뽀로로가 전 세계 아이들 사로잡은 이유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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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산업 혁신 발표회 앞서 전시부스 들러 체험…캐릭터 '아뽀키'와 대화도

"문화유산 가상체험하게 하면 좋겠다" 즉석 제안

나영석 "두려운 것은 망하는 것…창작자들 무너지지 않게 지원해달라"

연합뉴스

'뽀로로' 전시 부스 방문한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오콘 스튜디오 전시 부스를 방문, 글로벌 캐릭터 '뽀로로' 캐릭터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2019.9.17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콘텐츠 창작자들을 직접 만나 이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콘텐츠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의 콘텐츠 인재캠퍼스에서 열린 정부의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 참석해 콘텐츠 업계 종사자와 예비 콘텐츠 창작자들을 만나 콘텐츠산업 현황과 함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본격적인 발표회가 시작되기에 앞서 문 대통령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가수 화사 등과 전시부스를 둘러보며 각종 콘텐츠를 직접 체험했다.



문 대통령의 발길을 끈 곳 중 한 곳은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뽀로로'로 한류 콘텐츠를 제작하는 업체의 부스였다.

'아이들의 대통령'이라는 뜻의 '뽀통령'이라는 별명이 붙은 뽀로로는 140개국에 수출된 글로벌 캐릭터다.

문 대통령은 "이게 전 세계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라는 물음으로 각별한 관심을 보이며 업체 대표를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가상 인물이면서 '디지털 연예인'으로 불리는 캐릭터 '아뽀키'를 제작한 업체의 부스도 방문했다.

아뽀키가 "아직 신인이지만 대통령님께서 응원해 주신다면 스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아주 세계적인 대스타가 될 것 같다"면서 '파이팅'구호와 함께 격려했다.

이어 증강현실 콘텐츠 제작 업체의 부스에 들른 문 대통령은 "앞으로 문화유산 같은 것을 가상체험 할 수 있게 하면 좋을 것 같다"면서 즉석에서 콘텐츠산업 혁신 방안을 제안했다.

중소기업이 제작하는 한류 콘텐츠의 공동브랜드인 '브랜드 K' 전시관에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부터 에코백을 선물 받기도 했다.

이어진 혁신전략 발표회에서 콘텐츠 제작자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등 다수의 인기작으로 명성을 얻은 나영석 PD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에게 두려운 것은 '망하는 것'"이라며 "젊고 능력 있는 제작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하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발표회가 끝난 후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대한민국 콘텐츠 파이팅'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수소차를 이용해 행사장에 도착했다.

수소차는 정부가 적극적인 육성 의지를 보이는 미래 신산업 분야 중 하나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할 때도 수소차에 탑승해 이동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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