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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S종합] '사람이좋다' 최재원, 답답할 정도의 선함 대공개... 꾸준한 선행·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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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최재원이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과는 정반대의 착한 매력을 자랑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배우 최재원이 출연했다.

이날 최재원은 가정적인 면모를 뽐냈다. 최재원은 악역으로 활약 중인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촬영을 마친 뒤, "장 보는 걸 좋아한다"며 집으로 가는 길에 장을 봤다.

집에 도착한 최재원은 가족을 위해 크림 파스타를 만들었다. 그는 "딸이 인스턴트를 좋아하고, 저와 아내도 인스턴트를 좋아해서 요리를 배웠다"며 "식품조리학과를 한 2년간 다녔고 학사 수료를 했다"고 말했다. 최재원은 가족의 건강을 위해 불혹의 나이에 요리를 배우는 것에 도전한 것. 최재원의 파스타를 먹은 두 딸은 "맛있다"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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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최재원은 아내와의 만남도 소개했다. 골프 선수 출신 7살 연하의 아내 김재은 씨는 "제 친구가 소개해 줬다"고 말했고, 최재원은 "둘 다 집이 교대역을 기점으로 1km 안에 있었다. 그러다 보니 걸어서도 만날 수 있었다"며 "이런 점이 우리가 만나는 데 있어 기폭제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재원과 김재은은 6년의 만남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고.

늦둥이 딸이 있음에도 맞벌이 부부로 일할 수 있는 것도 가정적인 최재원이 도움이 됐다. 아침 레슨을 위해 김재은이 새벽에 집을 떠나자 최재원은 두 딸을 완벽하게 케어했다. 최재원은 "저는 일을 좀 적게 하더라도 가족들하고 소소하게 치킨 시켜 먹고, 자장면 먹는 게 좋다. 그런 시간이 더 행복하고 즐겁다"고 자신의 행복관을 확실하게 밝혔다.

주위에서 '착하다'라는 말을 끊임없이 듣는 최재원은 실제로 카톨릭 신자를 꿈꾸기도 했다고. 최재원은 "광주 교구청이라는 곳에 찾아가 신부님이 되고 싶다고 면담까지 받았었다"며 "근데 그 길은 아니었다. 이후 연극영화과에 들어갔고 지금 이렇게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연극의 매력에 빠져 다른 길을 걷게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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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최재원의 착한 심성을 가장 가까이서 본 그의 아내 김재은 씨는 "배려를 해주는 남편의 모습이 좋아서 남편을 좋아한 거지만, 그 배려를 나한테만 해줬으면 한다"며 "한편으로는 정말 착한 사람이구나 싶고, 한편으로는 제가 속 터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재원은 보니나 수녀님과 오랫동안 이어온 특별한 인연도 공개했다. 최재원은 "보니나 수녀님하고의 인연은 1994년 12월부터 시작됐다. 길거리에서 무거운 걸 들고 가는 수녀님을 보고 '제가 모셔다드릴까요?' 해서 만난 게 처음"이라며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이유가 있다. 당시 (공채 탤런트) 시험을 무려 12번을 떨어진 상태였다. 시험을 준비한다고 했더니 '붙었어요'라고 하시더라. 시험을 치기도 전인데 말이다"라고 전하며 미소 지었다.

보니나 수녀님은 "당시 제가 수유리 쪽에 간다고 했다. 근데 본인은 반대쪽인 반포에 간다고 하더라"라며 "'방향이 반대네요?'라고 말했더니, '오늘은 일본까지 간다고 해도 모셔다 드릴게요'라고 하더라.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정말 보니나 수녀님의 말대로 최재원은 13번째 시험에서 약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공채 탤런트에 합격했고, 이후 지금까지 두 사람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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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마지막으로는 최재원의 꾸준한 선행이 집중 조명됐다. 이날 최재원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책을 낭독하기 위해 한 센터를 찾았다. 그는 1997년부터 지금까지 해당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고. 최재원은 "힘든 건 전혀 없다"며 "공채 탤런트들이 하는 거니까 뿌듯함도 느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최재원은 연탄 봉사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한 것은 물론 20년간 꾸준히 자선단체에 기부금도 전달했다. 그가 여태껏 낸 기부금만 해도 1억 원이 넘는다고, 최재원은 "어머니가 기부도 많이 하시고, 착하게 사시다 보니 말년이 평온하시다. 저희 형제들이 다 괜찮게 살고 있다"며 "이런 걸 보고 착하게 사는 게 중요하다고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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