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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광화문서 촛불 든 한국당…“문재인 사죄·조국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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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범죄자 장관, 헌정사상 처음”

나경원 “드디어 촛불 들었다”

중앙일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석해 촛불을 들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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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17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해 서울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규탄했다. 한국당이 ‘조국 반대’ 장외집회를 촛불집회로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지지자 1000여 명(한국당 추산)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모여 촛불을 들고 ‘문재인은 사죄하고 조국은 사퇴하라’ 구호를 외쳤다.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는 ‘근조(謹弔) 자유민주주의! 文정권 헌정유린 중단! 위선자 조국 파면!’이라고 적은 현수막을 걸었다.

황교안 대표는 “조국을 끌어내려야 한다. 다음에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 범죄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세우다니요”라며 “자유민주주의를 반드시 지키자. 무너진 경제를 살려내자. 흔들리는 이 땅의 법치를 바로 세우자”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촛불집회에 앞서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조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는 1인 피켓 시위를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 장관이 이날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등의 지도부를 예방한 것에 대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취소했는데도 피의자 조국이 국회를 마음대로 활개 치고 다녔다”며 “다음 주 대정부질문에는 (조 장관을) 오게 할 것이다. 피의자 자격으로 조국 인사청문회 2를 반드시 제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의 발언을 5분 이내로 최소화한 채 청년·여성·학부모들의 자유발언으로 진행됐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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