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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러 부품·소재 최적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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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좐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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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18일 “해외 의존도가 높은 부품·소재의 국산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 기초과학기술 강국인 러시아가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한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시행한 당일 러시아와의 부품·소재 부문 협력을 언급하며 ‘극일(克日)’ 의지를 다진 것이다

주 보좌관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이저플레이스호텔에서 북방경제협력위원회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주최로 열린 ‘한·러 협력의 새로운 방향과 과제’ 세미나 환영사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며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응용기술과 러시아의 우수한 기초·원천기술이 결합해 새로운 글로벌 밸류체인 형성 등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급격히 재편되는 상황에서 북방지역 국가와의 신뢰 구축과 경제협력 활성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보좌관은 “2019년 상반기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러시아의 6대 교역상대국으로 전년 대비 두 단계 상승했다”며 “특히 러시아 극동지역의 국가별 교역순위에서 중국·일본을 제치고 한국이 최대 교역국이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러시아 극동지역과 한국 간의 교역액은 56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4% 증가했다. 이로써 러시아 극동지역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 30.9%, 중국 26.6%, 일본 18.7%가 됐다. 양국 사이의 인적교류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 2018년에는 사상 최대인 약 70만명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주 보좌관은 “이러한 추세라면 문재인 대통령께서 천명한 한·러 수교 30주년이 되는 오는 2020년에 교역액 300억달러, 인적교류 100만명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한·러 협력이 탄력을 받으려면 작은 사업이라도 성공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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