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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단독] 포지션 임재욱 "결혼하고 제2의 'I love you' 해보겠습니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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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신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포지션(본명 임재욱)이 19일 결혼하며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OSEN=연휘선 기자] 가수 포지션(이하 본명 임재욱)이 19일 결혼한다. 불혹을 훌쩍 넘겨 늦깎이 새신랑이 된 그에게 직접 소감을 들어봤다.

임재욱은 18일 OSEN과의 통화에서 "앨범이 먼저 나와야 하는데 미치겠다. 결혼이 먼저 잡혔다"고 웃으며 결혼식을 하루 앞둔 심경을 밝혔다. 임재욱은 예비신부가 8세 연하의 비연예인인 만큼 조심스러워하면서도, 기분 좋은 설렘 속에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는 "늦게 결혼한다는 제 나름의 자격지심도 있었다"며 겸손을 표했다. 이어 "요즘 연예인들이 대부분 늦게 결혼하는 추세인데 저로서는 빨리 결혼해서 부모님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예전부터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밖에서 많은 사람들과 있다가 집에 들어가서 혼자, 아무도 없이 있을 때 큰 공허함을 느껴왔다"며 "평생 혼자서만 있었는데 이제는 한 사람만 바라보고, 가족이 있다면 책임지는 삶을 살고 싶단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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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불타는 청춘'에서 결혼 사실을 발표한 포지션.


그의 말마따나 임재욱은 현재 출연 중인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서도 지속적으로 결혼에 대한 관심과 의사를 드러내 온 바 있다. 무엇보다 그는 17일 밤 방송된 '불청'에서 멤버들에게 직접 청첩장을 돌리며 결혼 사실을 밝혀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 임재욱은 "사실 제가 '불청'에 많이 나간 편은 아니다. 출연 횟수만 보면 3~4번 정도가 다일 것"이라며 겸연쩍어했다. 다만 그는 "그런데 가족 같은 박선영 누나가 매번 저를 언급해주면서 '짤'이나 화면으로 많이 등장했다. 또 워낙 '불청' 자체가 카메라 밖에서도 끈끈한 관계고 '케미'가 좋다 보니 자연스럽게 '불청' 식구처럼 인식된 것 같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카메라가 저희를 찍다 뿐이지 '불청'에선 모두 자기를 한 꺼풀 내려놓는다. 저도 개인적으로 전과 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 살도 좀 찌고, 풀어놓고 방송했다. 그렇게 편하게 하고 진짜 내 모습을 보여준 프로그램이니까 그 안에서 더 좋은 소식을 편하게 알리고 싶었다"며 '불청'을 통해 결혼을 발표한 이유를 설명했다.

임재욱은 "결혼식은 내일이지만 그전에 '불청' PD와 집에서 밥도 함께 먹고 예비신부도 소개했다. 그렇게 '불청' 멤버들 모두 가족 같은 사이"라며 "제일 정이 가는 프로그램이라 그런 얘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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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과거 공식 행사 포토월에 선 임재욱.


결혼 후에도 임재욱은 변함없이 활동을 이어간다. 대표로 있는 신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제작자로서도 활동하고, 가수 포지션으로서 새 앨범도 준비 중이다. 결혼은 그에게 큰 변화이자 책임감을 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그는 "여러 가지 것들이 있어서 책임감이 더 크다. 가수 활동할 때보다는 신엔터 대표로 책임감이 막중해진 게 사실이다. 그러면서도 한 편으로는 결혼까지 해도 될까 하는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그게 아니더라. 오히려 가정을 이루고 안정감 있게 갖추면 더 나아질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어 임재욱은 "예전엔 앨범을 한 장씩 내면서 반드시 해야 하는 숙제라는 생각이 컸다. 그런데 이번 앨범은 가장 중요한 게 '내가 납득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이다. 5~6곡 정도가 준비돼 있는데 그중에 신곡으로는 2곡 정도가 먼저 나올 것 같다. 이미 한 곡은 끝났고, 한 곡은 가사가 결정돼 녹음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이제는 결혼도 하는 만큼 전보다 여러 가지의 것들을 담아 보여드릴 수 있고, 조금 더 깊이 있는 감성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멜로디 라인은 누구나 한 번만 들어도 '포지션 노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포지션의 아이덴티티를 갖되, 편곡과 구성은 요즘 스타일로 최대한 살리고자 한다. 제가 납득할 수 있을 만한 앨범으로 제2의 'I love you'라는 팬들의 평을 들어보고 싶다. 잘만 하면 그런 노래가 나올 것 같다. 해 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만인을 위해 히트곡 'I love you'를 부르던 포지션이다. 화촉을 밝힘과 동시에 이제는 한 사람만을 위한 사랑고백을 할 터. 그가 엔터테인먼트 회사 대표이자 가수로서 담아낼 새 앨범엔 어떤 감성이 담길까. 가을의 새신랑으로 돌아올 그의 향후 행보에 대중의 축하와 응원의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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