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만해문학상 본상에 황정은 '디디의 우산'…특별상엔 김두식 '법률가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시상식은 11월26일…상금은 각 3000만원·1000만원

뉴스1

황정은(왼쪽, 정민영 제공)과 김두식(창비 제공).©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제34회 만해문학상 본상 수상작에 황정은 소설가의 연작소설 '디디의 우산'이 선정됐다.

18일 창비에 따르면 예심과 2차 본심을 거쳐 최종 선정된 올해 만해문학상 본상 수상작은 이같이 결정됐다.

만해문학상 심사위원단은 예심에서 선정한 13종의 본심 진출작(시집 4종, 소설 5종, 평론 1종, 비문예물 3종) 중 1차 본심에서 7종의 최종심 대상작(시집 2종, 소설 4종, 비문예물 1종)을 가려낸 뒤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은 '디디의 우산'에 대해 "세월호 사건에서 촛불항쟁에 이르는 격동의 시간, 낡은 세계의 제도‧정동‧사유에 침윤되지 않는 새 삶의 가능성과 실천의 문제를 발본적으로 사유하고 서사화한다"며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게 밀착하는 빼어난 윤리적 감수성과 예술적 혁신을 이뤄냈다"고 평했다.

황정은은 200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해 '일곱시 삽십이분 코끼리열차' '파씨의 입문' 등을 썼고 대산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아울러 2017년 신설한 특별상 수상작에는 김두식의 '법률가들: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탄생'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오랜 조사와 연구를 거친 역작"이라며 "우리 사회의 부조리와 병폐를 그 근원부터 생각해보게 하는 뜻 깊은 성취라는 점에서 만해문학상 특별상에 값한다고 믿는다"고 평했다.

김두식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군법무관, 서울지검 서부지청 검사, 변호사로 일한 뒤 한동대 법학부 교수를 거쳐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재직 중이다.

한편 만해문학상은 만해 한용운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그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1973년 창비사가 제정한 상이다.

올해 시상식은 11월26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며 본상 상금은 3000만원, 특별상 상금은 1000만원이다.
lgirim@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