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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경희대 교수들 "정부, 기후변화 대책 세우고 실천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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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경희대 교수들 "정부, 기후변화 대책 세우고 행동 나서야"
17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캠퍼스에서 김민철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2019.9.17. [경희대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경희대 교양학부인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131명은 18일 "정부는 하루빨리 '기후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방위적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서는 경희대가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개최하는 'PBF(Peace Bar Festival) 2019'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기후 위기 대응과 관련한 국내 대학의 첫 입장 발표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한국은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세계 7위에 달하는 등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힌다"며 "하지만 정부는 기후 문제를 정책 우선순위에 올려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후 위기는 개인이나 지역사회, 개별국가가 해결할 수 없으며, 인류가 모든 차이와 경계를 넘어 실천해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산업 분야는 생산·유통·소비·폐기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과 폐기물을 최소화해야 하며, 교육계는 기후 위기를 교육의 핵심으로 삼고, 학생은 물론 학부모·지역사회와 함께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청년 학생들은 기후 위기가 미래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임을 인지하고 미래를 설계하며, 기성세대의 불합리에 대해서는 적극 개선을 촉구해야 한다"면서 "시민사회는 '지속가능한 문명'에 대한 모델을 창출하고 이것이 현실정치에 반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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